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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희년 ‘바오로 해’ 우리 교구 전대사 수여 성당·성지] 제주교구

곽승한 기자
입력일 2008-11-30 수정일 200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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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성당·신창성당 지정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는 특별희년 ‘바오로 해’를 맞아 지난 9월 9일 ‘제주교구 전대사 관련 규정 및 지침’을 발표했다.

전대사 규정에 따르면, 고해성사와 보속, 미사와 영성체, 교구장 지정 성당을 순례하고, 순례 성당에서 ▲개인기도 ▲주님의 기도와 사도신경 ▲성 베드로 사도를 기억하면서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성 바오로께 바치는 경건한 간구를 덧붙이면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

제주교구 내 지정된 순례 장소는 ‘서귀포성당’(주임 고남일 신부)과 ‘신창성당’(주임 김귀웅 신부) 두 곳이다. 아울러 전대사는 하루에 한 번만 받을 수 있으며, 이 특전의 기간은 2008년 9월 9일부터 2009년 6월 29일까지다.

제주교구는 이에 앞서 지난달 2일 삼뫼소 삼위일체 대성당에서 ‘교구 묵주기도의 밤’ 행사를 겸한 ‘성 바오로 사도 탄생 2000주년 신심미사’를 봉헌했다.

제주교구 치명자의 모후 레지아(단장 좌영임, 담당 고병수 신부)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를 비롯한 4500여 명의 신자가 참석, 고해성사와 함께 신심미사를 봉헌하며 전대사의 은총을 얻었다.

강우일 주교는 이날 미사 강론에서 “바오로 사도는 절망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희망을 발견하며 어려움을 이겨낸 분”이라면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특별히 삶이 어렵고 힘들 때 사도 바오로를 기억하며 그 분의 믿음과 사랑, 희망을 배우고 본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 서귀포성당(제주도 서귀포시 송산동 586-1)

제주도 남부 서귀포시에 자리 잡고 있는 서귀포성당은 특히 주변 경관의 아름다움으로 유명하다. 성당 인근에는 천지연, 산방폭포, 외골개 등 관광명소들이 즐비하다.

서귀포성당은 제주교구에서는 중앙주교좌성당 다음으로 설립된 두 번째 성당으로, 1900년 6월 12일 큰 논(大畓)이란 뜻의 한논(현 서귀포 호근동)에 처음 세워졌다.

1902년 7월경 홍로(현 서귀포 서흥동)로 이전됐다가, 1937년 8월 현재 성당 자리인 서귀리(현 서귀포 송산동)로 옮기면서 본격적으로 서귀포본당 공동체가 시작됐다. 1958년 모슬포본당을 시작으로, 서귀포복자본당(1970년), 성산포본당(1973년), 효돈본당을 분가시키며 현재의 관할 구역을 갖추게 됐다.

현재 서귀포성당은 서귀포 지역 신앙전래 100주년 기념 성당으로, 1998년 7월 시공에 들어가 2000년 3월 봉헌식을 가졌다.

▶미사 시간 : [월]오전 6시30분 [화]오후 7시30분 [수]오후 7시30분 [목]오전 6시30분 [금]오후 7시30분 [토]오후 7시30분 [주일]오전 6시30분, 오전 10시30분, 오후 7시30분 (4~8월 하절기에는 저녁미사 시간이 오후 7시30분에서 8시로 변경)

※문의 064-762-3444, 홈페이지 http://church.catholic. or.kr/seogwipo/

■ 신창성당(제주도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 705)

신창본당은 제주도 서부 지역에 가장 먼저 설립된 신앙공동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1935년 제주본당의 ‘신창공소’를 중심으로 신앙공동체가 형성됐으며, 1949년 ‘용수공소’를 세운 뒤 1951년 준본당을 거쳐 1952년 신창본당으로 승격됐다.

한국전쟁이 끝나고 1954년 한림본당이 들어서자 신창본당은 다시 공소로 격하됐다. 그러나 공소 신자들의 활발한 신앙 활동을 통해 1957년 다시 본당으로 승격됐다.

신창본당은 고산공소(1955년), 청수공소(1956년), 판포·조수공소(1957년) 등을 세웠으며, 1990년에는 고산본당을 분가시켰다.

현재 신창성당은 대지 1만1091㎡ 규모에 성전과 어린이집, 수녀원, 장례 예식장 ‘천국의 집’ 등을 갖추고 있다.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를 주보성인으로 모시며, 용수공소·조수공소·한원공소를 관할한다.

▶미사 시간 : [월]오전 6시30분 [화]오후 8시 [수]오후 8시 [목]오전 10시 [금]오후 8시 [토]오후 8시(용수공소) [주일]오전 7시(조수공소), 오전 10시, 오후 8시

※문의 064-773-1044

곽승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