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획/특집

[특별희년 ‘바오로 해’ 우리 교구 전대사 수여 성당·성지] 원주교구

이지연 기자
입력일 2008-10-05 수정일 2008-10-05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배론성지, 풍수원·둔내·성내동성당 지정

원주교구(교구장 김지석 주교)는 ‘성 바오로 사도 탄생 2000주년 기념 특별 희년’을 맞아 배론성지와 풍수원·둔내(성바오로성당)·성내동성당 등 4곳을 전대사 순례지로 지정했다.

교구는 바오로 해 기간 동안 지정 성당을 순례하고 고해성사와 영성체, 교황님의 뜻에 따른 기도와 공적으로 바오로 사도를 공경하는 거룩한 예식이나 신심행사에 참여하면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질병이나 다른 정당한 사유(봉쇄 수도자 등)로 집을 떠날 수 없는 신자들은 전대사를 받기위한 조건을 이행하겠다는 지향과 함께 하느님께 자신의 기도와 희생을 바치면 된다.

바오로 해를 시작하고 마치는 날에는 교구 내 모든 본당에서 전대사를 받을 수 있으며 그 외의 기간에는 교구에서 지정한 전대사 지정순례 성당에서 전대사를 얻을 수 있다.

교구장 김지석 주교는 “이방인의 사도로 불림을 받으신 사도 바오로의 탄생 2000주년 특별 희년을 준비하면서 신앙인들 모두가 바오로 사도의 가르침과 신앙의 모범을 따라 참된 주님의 제자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배론성지 (충북 제천시 봉양읍 구학2리 644-1)

한국 초대교회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숨어 들어와 화전과 옹기를 구워 생계를 유지하며 신앙을 키워나간 교우촌.

치악산 동남 기슭에 우뚝 솟아 있는 구학산과 백운산의 연봉이 둘러 싼 험준한 계곡 양쪽의 산골마을로 골짜기가 배 밑바닥처럼 생겼다고 해 배론이라 불린다.

2001년 충청북도 기념물 제118호로 지정된 성지에는 한국교회 두 번째 사제인 최양업 신부의 무덤이 있으며, 프랑스 신부들이 설립한 한국 최초의 신학교 성 요셉 신학교가 세워진 곳이다.

특히 순교자 황사영(알렉시오)이 성지에 머물며 순교자에 의해 기록된 최초의 박해보고서 ‘황사영 백서’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사 : [매일]오전 11시30분(순례자미사), [화~금]오후 7시, [토]오후 3시(특전), [주일]오전 9시

※문의 043-651-4527, 3408

- 풍수원성당 (강원도 횡성군 서원면 유현2리 1097)

강원도 최초의 본당인 고딕양식의 풍수원 성당은 한국 최초의 신앙촌으로도 유명하다. 신유박해(1801년)와 병인양요(1866년), 신미양요(1871년) 등으로 천주교에 대한 탄압이 심해지면서 풍수원에 신자들이 모여 살았다.

성당은 서울대교구 약현성당과 비슷한 규모와 구조로 정면에 돌출한 종탑부가 있고 출입구는 아치형으로 개방돼 있다.

드라마 ‘러브레터’촬영지이기도 한 성당은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성당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1982년 강원도 유형문화제 제69호로 지정됐다. 아울러 1920년 제1회 성체대회가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 대축일을 기해 열린 이래 매년 성체대회가 이곳에서 열리고 있다.

▶미사 : [월]오전 10시 [화~금]오후 7시 [토]오후 2시(공소), 오후 7시(특전) [주일]오전 10시 ※문의 033-343-4597 사제관, 342-0035 수녀원

- 둔내성당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둔방1리 580-1)

성 바오로 사도를 주보성인으로 하고 있는 둔내성당은 1998년 봉헌식을 가진 바 있는 지상 2층의 벽돌조 건물이다.

성우리조트가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특별히 주일 오전 7시에는 리조트 직원과 방문객을 위한 미사도 봉헌하고 있다.

본당은 어린이집과 면내에서는 유일하게 노인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미사 : [월]오전 7시 [화, 목]오후 7시30분 [수, 금]오전 10시 [토]오후 3시(어린이), 오후 7시(중고등부) [주일]오전 10시30분

※문의 033-345-1215 사무실

- 성내동성당 (강원도 삼척시 성내동 3-1(2/4))

강원도 영동·삼척지역에 천주교를 전파한 근거지.

강원도 지역 대부분의 성당 건축양식과 마찬가지로 고딕 양식이 변형된 형태의 성당은 이 지역 성당 건축 기술을 알 수 있는 자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전면의 중앙 출입구 위에 종탑을 높이 올렸으며 창은 탑부 2층의 작은 원형창을 제외하고는 기다란 아치형이다.

탑의 옥탑에는 아치형 창의 모티브를 연속적으로 표현한 장식으로 꾸며져 있다.

▶미사 : [월]오전 6시30분 [화~금]오전 10시, 오후 7시30분 [토]오후 3시(어린이), 오후 7시30분(중고등부) [주일]오전 8시, 오전 10시(공소), 오전 10시30분, 오후 7시30분

※문의 033-574-2273 사무실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