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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따라 신앙따라] 강원도 평창 유기농 카페‘에코플래닛’

이지연 기자
입력일 2008-08-03 수정일 2008-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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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재료만을 사용한 주스, 원목으로 채워진 공간, 창 밖으로 펼쳐진 풍경 등 모든 것이 '친환경적' 인 에코플래닛 내부모습.
자연을 ‘맛’보다

자연을 오감으로 느끼고 싶다면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에코플래닛(Eco-Planet)’을 찾아보자.

본지 여름나기 테마기획(2008년 7월 13일자)에서 소개한 ‘평창필립보생태마을’과 500m 떨어진 길가에 위치한 에코플래닛은 이름처럼 자연을 생각하는 유기농 녹색 카페다.

에코플래닛의 자랑은 카페를 운영하는 임학규(가브리엘?원주 평창본당), 최복길(로사)가족이 정성스럽게 재배한 과일과 유기농 재료를 사용한다는 것. 카페 바로 옆 밭에서 재배된 복분자로 만든 ‘나무딸기(복분자)주스’는 이 집의 주메뉴다. 이밖에도 토마토, 자두, 머루주스와 라테 등 다양한 메뉴가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 재배하지 않는 허브는 제천 ‘살레시오 집’에서 유기농으로 기른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손님이 주문을 하면 즉석에서 과일을 갈아 만드는 주스에는 주인 부부가 양봉한 유기농 꿀이 첨가돼 더욱 달콤한 맛을 낸다.

이곳에서는 먹거리 외에도 자연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이 많다. 자연이 만들어 낸 카페 밖의 풍경은 물론 원목으로 만들어진 카페 안에서도 살아 숨쉬는 자연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곳곳에 있는 성화들은 찾아오는 이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유기농 녹색 카페답게 환경과 관련된 정보도 다채롭게 마련해 놓아 차를 마시면서 유익한 정보를 많이 얻어갈 수 있다.

임씨 가족이 카페를 시작한 것은 2004년부터. 지역주민들은 물론 평창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자연과 더불어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싶었다는 것이 그들의 뜻이다. 특히 천주교보전전국모임 실행위원을 지낸 환경운동가 큰 딸 임선영(리타)씨의 영향도 컸다.

임선영씨는 “에코플래닛이 생태적 삶을 실천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더 많은 분들이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최근에는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의 033-332-0544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