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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학술 단체 탐방] 4.한국가톨릭철학회

서상덕 기자
입력일 2007-04-15 수정일 2007-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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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2월 11일 오후 가톨릭대 성신교정 대강의실에서 열린 한국가톨릭철학회 제2차 학술심포지엄.
현대 사회 복잡한 가치관 ‘정화’에 앞장

심포지엄 개최, 학술지 발행

철학자간 ‘연결’ 연구 실시

가톨릭 철학 연구 지평 확대

한국가톨릭철학회(회장 이재룡 신부)는 2천년 대희년을 앞둔 지난 1999년 국내 가톨릭 철학자들이 제삼천년기 한국 철학자들의 역할과 연구 방향을 모색하고 역량을 결집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가톨릭철학회는 그 해 2월 11일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 대강당에서 ‘새 천년기의 한국 가톨릭 철학’을 주제로 창립 기념 학술대회와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발족했다.

창립총회에서 서강대 생명문화연구소 상임고문 정의채 몬시뇰이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이래 연세대 장욱 교수(철학과), 가톨릭대 이재룡 신부 등이 바통을 이어오고 있다.

가톨릭철학회의 창립으로 그간 개별적으로 이뤄져오던 가톨릭 철학자들의 모임과 개인적 차원의 활동들을 하나로 연결함으로써 철학자들간의 교류는 물론 가톨릭 철학 연구의 지평을 확대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아울러 가치관 혼재와 인간성 소외가 극심한 현대 사회 안에서 인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모함으로써 인간성이 존중되는 사회 풍토를 일궈나가는데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가톨릭철학회는 창립총회를 계기로 매년 한 차례씩 전문 학술지인 ‘가톨릭 철학’을 발간해 가톨릭 철학에 대한 연구를 증진시키고, 국내외 유관 학회들과의 교류를 촉진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철학 발전에 기여해오고 있다.

또한 매년 한 차례씩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해 가톨릭 철학, 신학 등을 둘러싼 논쟁을 새롭게 조명함으로써 급변하는 현대의 복잡한 가치관들을 ‘그리스도교적 가치관’으로 정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신앙과 이성 ▲희망의 근거 ▲에로스와 아가페 ▲사회정의와 공동선 ▲인간 ▲인간과 성 ▲자유와 책임 등 그간 심포지엄을 통해 다뤄온 주제만 봐도 가톨릭철학회가 현대 사조들과의 비판적 대화를 통해 제시하고자 하는 방향을 읽을 수 있다.

※연락처 02-2164-4561 한국가톨릭철학회,

www.cuk.ac.kr/~caphilo/

서상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