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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그리스도인] 역사속의 그리스도인들, 시공을 초월한 삶의 향기

박영호 기자
입력일 2007-01-14 수정일 2007-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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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물론 역사와 세상 안에서 참될 뿐만 아니라 탁월하기까지 한 업적을 남긴 역사 속의 그리스도인들. 그들의 진한 신앙의 향기와 하느님과 인간에 대한 위대한 사랑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우리들에게 전해지고 있다.

2004년 1월 1일 야심찬 새해 기획으로 시작해 2년 동안 연재됐던 ‘역사 속의 그리스도인’이 총110회 동안 각계의 위대한 그리스도인 100명을 소개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로써 가톨릭신문은 2000년 2월 13일자에 첫회를 게재, 2003년 12월 21일자까지 3년 10개월 동안 연재됐던 ‘세계 교회사 100대 사건’과 함께 세계교회의 역사적 현장과 인물을 모두 훑어보는 대형기획을 마무리했다.

이 2가지 기획은 근 5년간의 장기 연재를 통해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이 교회와 세계의 역사 속에서 사건과 인물을 통해 그리스도교 교회와 역사에 개입하시는 하느님의 위대한 손길을 체험하는 기회였다.

특히 ‘역사 속의 그리스도인’은 극도로 세속화된 현대 세계 안에서 과연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성찰하도록 함으로써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는 참 신앙의 모습을 발견하도록 했다.

이번 기획에서는 총 100명의 걸출한 역사 속의 그리스도인들을 소개했다.

여기에 소개된 인물들은 영국의 세계적 인문 사회과학 전문 출판사인 Routledge사가 펴낸 ‘그리스도교 인명록’(Who’s who in Christianity, 1998)과 독일 Metzler 출판사의 ‘그리스도교 사상가 사전’(Lexicon Chris tlicher Denker, 2000)을 기초로 선정됐고, 대구가톨릭대 정달용신부, 가톨릭대 장동하 신부가 감수했다.

100대 인물의 선정은 총 7개 영역으로 나눠져 있고, 분야마다 적게는 3명에서부터 많게는 18명까지 선정됐다. 그 중에는 한국의 역사적 인물들도 포함돼 있다.

가장 많은 인물이 선정된 분야는 예술가편으로 미켈란젤로와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 미술가에서부터 바흐와 헨델 등 음악가, 시인 단테와 소설가 톨스토이 등 문학가 등이 광범위하게 포함돼 총 18명이 소개됐다.

그 다음으로 많은 인물이 포함된 분야가 교부편으로 신앙과 신학의 초석을 놓은 로마의 클레멘스, 안티오키아의 이냐시오, 이레네오 등 위대한 교부들의 삶의 흔적을 더듬었다. 교황편에는 베드로 사도로부터 요한 바오로 2세와 베네딕토 16세까지 교회사 전체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교황 14명이 선정됐고, 마태오, 마르코, 루카, 요한 등 4복음서의 저술가들과 바오로 사도가 사도편에 소개됐다.

수도회 창설자편에도 많은 영성가들이 선정됐는데, 베네딕토, 브루노, 아시시의 성프란치스코 등 총 13명의 인물들이 소개됐다. 신학자 및 철학자편은 베르나르도, 보나벤투라, 토마스 아퀴나스 등 12명이, 여성편에는 성녀 클라라와 제르트루다, 시에나의 가타리나 등 11명의 그리스도교 여성이 소개됐다.

한국의 안중근, 윤형중 신부가 포함된 사회운동가 및 제삼세계의 인물에는 다미안 신부, 로메로 대주교, 보프신부 등 8명이 소개됐고, 정치가로는 토마스 모어 등 3명이 포함됐다.

▨교황(14명)

베드로, 성 대 레오 1세, 대 그레고리오, 인노첸시오 3세, 그레고리오 7세, 바오로 3세, 비오 5세, 비오 9세, 레오 13세, 비오 11세, 요한 23세, 바오로 6세, 요한 바오로 2세, 베네딕토 16세

▨사도와 성서저술가들(5명)

사도 바오로, 사도 요한, 마르코 사가, 마태오 복음사가, 루가 복음사가

▨교부(16명)

로마의 글레멘스, 안티오키아의 이냐시오, 유스티노, 이레네오, 오리제네스, 치프리아노, 아타나시오, 예루살렘의 치릴로, 대 바실리오, 나치안츠의 그레고리오, 요한 크리소스토모, 몹수에스티아의 테오도르, 힐라리오, 예로니모, 암브로시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창설자(13명)

베네딕토, 브루노,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성 도미니코, 성 이냐시오, 천주의 성 요한, 십자가의 성 요한,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샤를르 드 푸코, 로베르토, 라살, 가르멜산 은수자들

▨신학/철학자(12명)

캔터베리의 성 안셀모, 성 베르나르도, 성 보나벤투라, 성 토마스 아퀴나스, 복자 둔스 스코투스, 에라스무스, 모리스 블롱델, 쟈크 마리탱, 루드비히 비트켄슈타인, 칼 라너, 오경웅, 한스 큉

▨여성(11명)

힐데가르트, 성녀 클라라, 성녀 제르트루다, 시에나의 가타리나, 안젤라 메리치, 아빌라의 데레사, 에디트 슈타인, 마더 데레사, 리지외의 데레사, 메리 워드, 도로시 데이

▨예술가(18명)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라파엘로, 렘브란트, 프라 안젤리코, 엘 그레코, 조르주 루오, 마르크 샤갈,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헨델, 모차르트, 체스터턴, 단테, 도스토예프스키, 프랑수아 모리아크, 톨스토이, 토마스 머튼, 엘리어트.

▨사회운동가 및 제삼세계(8명)

다미안 신부, 요한 보스코, 떼이야르 드 샤르댕, 로메로 대주교, 구스타보 구티에레즈, 레오나르도 보프, 안중근, 윤형중

▨정치가(3명)

토마스 모어, 아데나워, 존 F.케네디

박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