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획/특집

수원교구 청년연극사도단 ‘신비’

장병일 기자
입력일 2005-09-18 수정일 2005-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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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 성월을 맞아 피정 신앙극 ‘사랑의 마을’을 공연중인 수원교구 청년연극사도단 「신비」 단원들.
무대에 서면 나는 ‘문화 선교사’

청년 사목프로그램 일환으로 시작

창단 2개월, 배우·스태프 보강 절실

『다양한 청년사목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청년들의 신앙적 욕구를 채워 줄 수 있는 사목적배려가 요청되는 시점이죠. 「신비」도 그런 차원에서 창단되었습니다』

수원교구 청소년국 청년사목전담 이건복 신부의 말이다.

2년여의 준비 끝에 지난 7월 1일 창단된 청년연극사도단 「신비」. 이건복 신부가 지도하고, 수원가톨릭대학교 출신인 이재훈(마태오)씨가 단장을 맡고 있다. 연출은 김원기(요셉)씨, 수원교구 문화선교팀 「미션」이 음향과 조명을 담당하고 있다.

그런데 아직 전속 배우는 없다. 스태프도 보강돼야 하고 회칙도 보완해야 한다. 이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청년연극사도단의 창설목적은 「청년신자들이 가톨릭 연극을 통해 복음선포에 한 몫을 담당하는 한편 개인적인 신앙성숙에 도움을 받기위해서」, 참가대상은 「누구나 가능」이다. 다시말해 하느님 말씀을 알고싶고, 가톨릭 연극에 관심이 있으면 교구와 신자.비신자에 관계없이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다.

이와관련 이재훈 단장은 『청년연극단이 있는 교구는 없을 것 같다』며 『연극에 관심있는 많은 청년들을 위해 「신비」는 문을 활짝 열어 놓고 있다』고 강조한다.

요즈음 「신비」는 무척 바쁘다. 창단후 2개월여 준비 끝에 순교자성월을 맞아 창단 기념공연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피정 신앙극 「사랑의 마을」. 「인간의 이기심은 하느님이 자리할 수 있는 여지를 없앤다」는 가르침이 담긴 이 신앙극은 「이기심을 버린 삶을 산 순교자들의 생애를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하고 있다. 연극에 참여할 배우를 섭외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신자들의 반응이 어떨지 무척 궁금하다.

지난 9월 1~4일 중앙성당에서 시작한 신앙극이 9월 10~11일 신갈성당을 거쳤다. 남은 일정은 곤지암성당(9월 24일)과 금정성당(9월 25일), 마지막 공연은 범계성당(9월 29일~10월 2일)으로 잡혀있다.

「신선함 감동을 받았다」 「딱딱했던 마음이 풀어졌다」 「행복한 메시지를 전달받았다」…. 중앙성당에서의 연극공연을 관람한 사람들 반응이다. 일단 성공적이다.

이재훈 단장은 『「신비」가 현재는 열악하지만, 빠른 시간내에 브랜드화해 많은 청년들이 몰릴 수 있는 기회를 자주 가질 생각』이라고 말한다.

연중 상·하반기 공연, 창단기념일 특별공연, 성탄.부활 등 전례시기에 따른 단막극, 마임 등….

청년연극사도단 「신비」가 계획하고 있는 공연들이다.

『각종 피정이나 여러 단체 행사때 단막극 형태의 신앙극이 필요하면 말씀하세요. 언제나 어느 곳이든 달려갈 것입니다』

※문의=(031)243-7967 011-473-9089

장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