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심에 순종한 아브라함

모든 신앙인 본보기로 칭송

이사악·야곱 등 성조들 기도

하느님께 대한 신앙으로 시작

(제1장) 제1절 구약성서의 기도

가)이스라엘 백성 이전의 기도(2568~2569)

하느님의 백성이 형성되기 전에도 인간은 자신의 근원인 하느님과의 관계를 인식하고 기도를 통하여 창조주와 교류하고 있다.

그들의 기도는 주로 창조사업 안에서 하느님의 존재를 인식하고 하느님을 공경하며, 그분의 업적인 창조사업을 찬양하고 감사한다. 아담과 하와, 아벨의 제사(창세 4, 4), 에노스의 기도(4, 26), 노아의 제사(8, 20~9, 17) 등이 기도의 원초적 형태를 말한다.

나)아브라함의 기도(2570~2573)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온전한 자유선택으로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아브라함은 이 부르심에 대하여 무조건 순종하여 하느님의 백성의 시조가 되고 모든 신앙인의 본보기가 되었다.

그는 하느님의 분부대로 정처없이 고향을 떠났고(창세 12, 4), 약속으로 얻은 아들 이사악을 주님께 제물로 바치려 하였다(창세 22, 1~19).아브라함과 이사악, 야곱, 요셉 등 성조들의 기도는 언제나 하느님께 대한 신앙으로 시작되고 성취되었다.

다)모세의 기도(2574~2577)

약속에 충실하신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구원 약속을 실현하시는데 당신 백성을 참여시키기 위하여 모세를 간택하셨고(출애 3, 1~10), 『마치 친구끼리 말을 주고받듯이 얼굴을 마주 대시고 모세와 말씀을 나누셨다』(출애 33, 11). 그후로 모세는 여러번 하느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서 전구(傳求)하는 기도를 함으로써 우리의 유일한 중개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표상(表象)이 되었다.

라)예언자들의 기도(2578~2584)

다윗을 비롯한 모든 백성의 지도자들인 예언자들은 백성에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치고, 죄인인 우리들의 마음의 회개가 있어야 기도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

마)시편 기도(2585~2589)

시편집은 이스라엘 백성 모두의 기도의 종합편이다. 시편은 개인 기도와 공동체의 기도를 포함하고, 찬미와, 감사와, 애원과 전구를 포함하고 있어서, 구약인과 신약인의 모든 기도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정하권 몬시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