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획/특집

가톨릭신문-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공동캠페인-당신이 희망입니다

이승환 기자
입력일 2009-03-31 수정일 2009-03-31 발행일 2009-04-05 제 2642호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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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취지와 전개방법
“소외된 이웃에 사랑을 전하세요”
사회복지시설·단체 활동상 생생히 전달
헌신적인 봉사·후원자 나눔실천 사례도 
국내 뜻있는 희망자에 자원봉사 방법 소개
이번 캠페인은 나눔 문화가 교회와 사회에 뿌리 내리고 확산되길 기대하며 전개한다. 사진은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가 마련한 어르신들을 위한 사랑 나눔 잔치에서 봉사자들이 식사를 배식하고 있는 모습.
가톨릭신문과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가 손잡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갑니다. 새 기획 ‘당신이 희망입니다 - 서로 사랑하세요’는 사회 불안과 양극화, 빈부격차 심화로 갈수록 의미를 잃어가는 공동체성 회복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장 가까운 이웃에게 눈을 돌렸습니다.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도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아름답지만 여전히 힘겨운 그들의 이야기와 그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나눔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기획을 시작하며 캠페인의 목적과 캠페인에 동참하는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의 등록단체 현황과 활동, 캠페인 전개방법 등을 소개합니다.

■ 당신이 희망입니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에는 2009년 3월 현재 295개의 시설·단체가 등록돼 있다. 이들은 가장 낮은 자리에서, 가장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하며 하느님의 사랑과 공동체적인 희망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하지만 그들에 대한 관심은 너무나 부족하다. 특히 그들이 사회의 주변부에 처한, 이미 한 번은 소외의 아픔을 겪은 이들의 공동체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연중기획 ‘당신이 희망입니다 - 서로 사랑하세요’는 앞으로 1년간 사회복지회 등록시설 중 분야별로 직접 찾아 그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등록단체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관심을 불러일으킬 뿐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사회복지 시설·단체의 현주소도 함께 살펴보려 한다.

어렵고 힘들고 우울한 이야기만 꼬집지는 않는다. 캠페인 이름처럼 희망을 찾아나설 것이다. 모두가 살기 어렵다고 한숨을 쉬지만 그럴 틈도 없이 평생 헌신적인 삶을 사는 시설·단체의 운영자들,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처럼 사회 가장 낮은 곳에서 자신을 바쳐 일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당신’은 비단 이들뿐만이 아니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또는 절망의 삶 끝자락에서 재활을 꿈꾸는 시설·단체의 생활인들에게서도 찾아볼 것이다. 아름다운 삶으로 굴곡을 헤쳐 나가는 그들의 모습이 바로 희망이다.

희망은 또 있다. 시설·단체를 위해 작은 도움을 전하는 이들이다. 봉사자들과 후원자들의 정성은 새 희망을 만들고 있다. 희망은 희망을 낳는다. 그들의 아름다운 나눔이 사회로 흘러넘쳐 주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세상을 일궈나가는 데 이번 캠페인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을 것이다.

■ 서로 사랑하세요

성경은 ‘너에게는 아직도 해야 할 일이 하나 더 있다.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그러면 하늘에서 보화를 얻게 될 것이다’(루카 18, 22)라고 전한다.

희망을 본 우리는 이제 나눠야 한다. 김수환 추기경이 남긴 ‘서로 사랑하세요’라는 말의 근본은 바로 나눔이었다. 김추기경 역시 자신의 빛을 세상에 남기는 나눔을 통해 더 큰 빛을 우리에게 전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나눔의 의미를 확산시키 나가려고 한다. 생명 나눔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김추기경이 그렇게 아끼고 보듬었던 소외된 이들에게도 사랑을 전하는 것이 나눔의 궁극적인 목표라는 데서 시작할 것이다.

‘서로 사랑’하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캠페인은 각 분야별 시설·단체와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물적인 작은 지원 뿐 아니라 직접 시설·단체를 찾아 그들과 함께 부대끼며 땀 흘리는 자원봉사 방법도 안내한다.

우리가 사랑을 전해야 할 곳은 무궁무진하다.

직영 포함 295개 기관 활동

◆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등록단체는?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는 1976년 설립된 가톨릭교회 대표적인 전문 사회복지기관. 현재 직영기관을 포함해 295개의 사회복지시설이 등록돼 활동하고 있다. 각 분야별 시설들은 다음과 같다.

- 아동복지 분야 :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아동생활시설, 국내입양시설

- 청소년복지 분야 : 청소년그룹홈, 청소년독서실, 청소년상담소, 청소년쉼터, 직업훈련시설, 자립기관

- 장애인복지 분야 : 생활시설, 주간보호센터, 직업재활시설, 장애인복지관

- 여성복지 분야 : 가출청소년쉼터, 미혼모자의 집, 탈성매매여성 상담 및 기술교육, 가정폭력·성폭력상담 및 쉼터

- 행려인복지 분야 : 무료급식, 행려인상담, 쉼터

- 노인복지 : 무의탁노인양로시설, 노인종합복지관, 치매노인상담 및 주간·단기보호센터

- 의료복지 : 호스피스, 한센병, 결핵, 에이즈 돌봄

이번 캠페인은 장애인복지·청소년복지·여성복지·행려인복지·노인복지·의료복지 등 등록단체 각 분야별 시설을 찾아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담는다. 아울러 각 분야별 사회복지활동 현황과 어려움을 짚어보고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할 계획이다.

분야별 등록단체 명과 연락처는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홈페이지(www.cari tasseoul.or.kr/bokji)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문의 02-727-2257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자원개발부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카리타스)

이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