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헐어서 터진 손이여

강정우
입력일 2026-09-02 11:48:32 수정일 2026-09-02 11:48:32 발행일 1955-11-20 제 161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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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er Damien

자라던 三間斗屋(삼간두옥) 읽으시던 册(책)과 册(책)들

쓰시던 연장가지 피우시던 담배파잎

主人(주인)은 어데가시고 홀로 뜰만 지키나

太平洋(태평양) 넓은바다 좁쌀만한 「모로카이」

靑春(청춘)에 가시더니 白骨(백골)되어 오시도다

五十年(50년) 긴긴세월 몇번울어 예신고

 

입어시던 祭儀(제의) 위에 피고름이 맺혔구나

모두가 남의 것과 自己(자기)것도 잊으션가

헐어서 터진 손이어 나도 만져 주소서

 

이보다 더 큰 뜻이 어드메 또 있으며

이보다 더 큰 희생 어드매 또 있드뇨

사랑도 뼈에 맺히니 가슴도로 아파라

「비낀」 夕陽(석양)길을 숙이고 오노메라

깜작 놀라보니 丹楓(단풍)이 灼灼(작작)쿠나

언제나 나도 저같이 타며 살아 볼겨나

 

- 「루벤」의 聖心修道院(성심수도원) 聖堂(성당)에 뫼서둔 救濟(구제)의 聖者(성자) 「다미앙」 神父(신부)의 遺骸(유해) 앞에서 -

 

한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