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가톨릭運動(운동)을 爲(위)하여] (3) 敎育(교육)과 出版事業(출판사업) / 金壽煥(김수환)

남재성
입력일 2026-08-05 08:58:22 수정일 2026-08-05 08:58:22 발행일 1953-10-07 제 133호 3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反省(반성)과 自己批判(자기비판) 

(가톨릭運動(운동))은 勿論(물론) 平信徒(평신도)의 組織(조직)으로 되는 司祭職(사제직)의 參與(참여)이다, 따라서 이는 반드시 聖職階級(성직계급)에 從屬(종속)하는 것이며 司祭(사제)들의 協力(협력)과 아울러 主敎(주교)의 權威下(권위하)에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는 敎會(교회)의 有機的(유기적) 生命(생명)에의 組織的(조직적) 參與(참여)이며 敎會當局(교회당국)을 떠나서는 머리(頭(두))를 떠난 눈(眼(안))과 같이 何等(하등)의 價値(가치)도 없다 그러나 흔히는 이룰 一種(일종)의 制限(제한)된 意味(의미)의 靑年運動(청년운동) 혹은 그 運動方法(운동방법)이 現代的(현대적)이기 때문에 하나의 文化運動(문화운동)같이만 誤解(오해)되었다, 그러나 가톨릭運動(운동)은 이미 말한 바와 같이 그 幅(폭)이나 길이에 있어 敎會自體(교회자체)의 그것과 같다고도 할 수 있으며 「그리스도에 있어 全人類(전인류)가 天主(천주)께로 向(향)하는 普遍的 運動(보편적 운동)이오 永遠(영원)히 上昇(상승)하는 運動(운동)」이다 

따라서 全敎會(전교회)가 이 運動(운동)에 積極參加(적극참가)하는 것이 本理念(본이념)이며 다만 그것을 오늘에 있어 特(특)히 強調(강조)함은 平信徒(평신도)가 그리스도에의 神秘體(신비체)를 이루는 有機的部分(유기적 부분)이면서도 아직 何等(하등)의 公的組織(공적 조직)이나 機能(기능)이 없기 때문에 敎皇(교황)의 公的承認(공적 승인)을 얻어 다만 성총으로뿐 아니라 法的(법적)으로도 하나의 有機的組織體(유기적 조직체)로서 敎會(교회)의 中心的生命(중심적 생명)에 參加(참가)할 수 있는 公的資格(공적 자격)을 平信徒(평신도)에게 附與(부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는 敎會(교회)의 使徒職(사도직) 遂行(수행)에 있어 貢獻(공헌)되는 바 至大(지대)하며 이를 時急(시급)히 組織(조직)하고 育成發展(육성 발전)시킴은 敎會當局(교회당국)의
(重要(중요)한 責務(책무))이다 이런 意味(의미)에서 우리는 敎會上層部(교회상층부)에 언제나 哀願(애원)하는 바이며 實(실)은 事故變從(사고변종)있는 二次(2차)의 全國主敎會議(전국주교회의)에는 큰 期待(기대)를 가졌었다 그러나 具體段階(구체단계)에 이르지 못한 現實(현실)의 諸般情勢(제반정세)를 嘆(탄)하는 바이다

우리는 隣國(인국) 日本(일본)의 가톨릭 敎會(교회)에서는 全國主敎(전국주교)들과 修道院長(수도원장)으로 構成(구성)된 中央協議會(중앙협의회)가 가톨릭運動(운동)을 위하여 이미 設置(설치)되고 東京(동경)에 그 事務局(사무국)마저 四層(4층)빌딩으로 建立(건립)되어 있음에는 다만 부러워할 뿐이다

이와 같이 決(결)코 積極的(적극적)이 아닌 全體(전체) 우리의 精神態度(정신태도)는 우리의 가톨릭運動(운동)의 不振(부진)과 失敗(실패)의 原因中(원인 중)에 가장 큰 것이다 그 實例(실례)의 하나로서 가톨릭運動(운동)의 重要場面(중요장면)인
(敎育(교육)과 出版事業(출판사업))의 實例(실례)를 드러 말할 수 있다 오늘 우리의 學校運營(학교운영)과 出版社(출판사) 혹은 新聞社經營(신문사경영)은 決(결)코 가톨릭的(적) 理念下(이념 하)에 滿足(만족)히 進行(진행)되어 간다고 말할 수 없다 吾人(오인)은 勿論(물론) 主日學校化(주일학교화)한 가톨릭中高等學校(중고등학교)를 主張(주장)함은 아니다 그러나 現狀(현상)은 우리를 위하여 아무런 結實(결실)도 없을 뿐 아니라 다만 敎會財團(교회재단)에 屬(속)하기 때문에 敎會學校(교회학교)라는 일홈만의 가톨릭學校(학교)로 墮(타)할 憂慮(우려)가 없는지 바 아니□ 우리들의 敎育方針(교육방침)이 가장 愼重(신중)히 또한 綿密(면밀)히 檢討(검토)되어야 함은 우리의 오늘에 있어서의 最大任務中(최대 임무 중) 하나이다 이는 다만 當局(당국)의 責任(책임)만이 아니라 가톨릭 敎育者全體(교육자 전체)의 良心問題(양심 문제)이다

또 하나의 분야인 出版事業(출판사업)은 더욱 慘澹(참담)하다 이는 眞理(진리)의 가톨릭시즘을 普及宣傳(보급 선전)하고 不信(불신)과 唯物的(유물적) 現代主義(현대주의)와 싸우기 위한 文書事業(문서사업)이라기보담 純營利事業(순영리사업) 혹은은 하나의 外的裝飾(외적 장식)만으로 曲解(곡해)받을 만큼 本軌道(본궤도)에서 離脫(이탈)하여 있다

비록 經營(경영)을 위하여 不可避(불가피)한 事情(사정)이 있고 남의 일을 注文(주문)맡은 데 不過(불과)하다 할지라도 敎會系統(교회 계통)의 出版社(출판사)에서 反(반)가톨릭의 혹은 現代頹廢主義(현대 퇴폐주의)를 助長(조장)하는 雜誌(잡지) 혹은 書籍(서적)이 오히려 가톨릭의 出版物(출판물)보다 優先取扱(우선 취급)되어 나오고 그 日刊新聞(일간신문)에는 얼빠진 「애로」小說(소설)이 連載(연재)되어 나옴에는 우리는 너무나 唐慌(당황)하지 않을 수 없다

이와 같은 우리의 敎育事業(교육사업)의 不振(부진)과 出版事業(출판사업)의 精神顛倒(정신전도)는 우리의 無知(무지)와 無關心(무관심)의 所致(소치)로 이러한 사업 등을 가톨릭的(적)으로 推進(추진)할 수 있는 가톨릭 敎育者(교육자)들의 組織的運動(조직적 운동) 가톨릭 出版文化人運動(출판문화인 운동)의 缺如(결여)에서 招來(초래)된 것이다 이러한 사업의 運營如何(운영 여하)는 가톨릭運動(운동)의 거이 그 成敗(성패)를 左右(좌우)하는 것이다 
-(계속)-

-金壽煥(김수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