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순교자 중 七十九(79)위가 비오十一(11)세 성하에 의하여 복자로 선언되어 겨레인 우리들에게는 물론이요 온 세상 가톨릭 신도들의 추앙을 받아온 지 바야흐로 수물여덟쨰 돐을 마지하여 시내 각 교회부터 三천(3천)여 명의 신도가 참집한 대구 남산동 성모 광장(廣庭)에서 서 주교 집전의 대례미사가 장엄히 거행되었으며 미사에 앞서 三德(삼덕) 교회 주임 朴(박)누수 신부의 별황과 같은 순교 강론이 있었다,
■ 강론 요지 朴(박)누수 神父(신부)
❖ 반만년 역사를 상고할제 이 민족은 조상을 섬겨 왔고 부모께 효순하며 바뜨는 것을 도덕의 기본으로 삼었으며 그것을 자랑스러 생각해 왔다, 이 민족은 피보기를 좋아하는 만(蠻)스럽고 표악한 민족이 아니였음을 뿐더러 도로혀 피를 보고 동정하며 의분(義憤)을 느꼇고, 의롭고 용감한 피에 감사하며 숭배할 줄 아는 민족이었다
❖ 순교하신 선조들은 신앙을 입증(立證)하기에 목숨을 바침으로서 이 강토에 영생(永生)에 이르는 길을 개척하여 조국을 빛나게 했으니 우리들은 오늘 복자들의 축일을 당하여 영웅스러운 업적(業蹟)을 추모하며 순교의 진의(眞意)를 고찰하므로서 새로운 각오와 결심을 굳게 해야할 것이다
❖복자들은 신앙을 간직하기에 명리(名利)와 일신의 부귀영화를 헌신짝처럼 버린 분들이다, 그들은 성경에 「그 천국은 마치 아름다운 진주를 구하는 장사가 값진 진주를 만나매 그 갖인 것을 다 팔아 그 진주를 삼과 같으니라」는 말씀대로 실천한 분들이다, 복자들은 영생을 얻는 이론(理論)을 우리에게 끼처 준 것이 아니라 그 실천을 유산(遺産)하신 것이다, 신앙의 값신 구슬 앞에는 위험을 해아리지 않었으며 인간의 온갖 감정을 희(생)하였으니 곧 「누구던지 제 부모나 형제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을 호모(毫毛)도 어기지 않은 분들이다, 그들의 실천은 오로지 「온전한 마음과 온전한 정신과 모든 힘으로 네 주 천주를 사랑하고 또한 남을 제 몸 같이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 그대로 실천한 것이다.
❖진리와 신앙을 수호하기에 생명과 재산과 온갓 것을 다 버리는 백절불굴(百折不屈)의 굳센 의지를 갖인 복자들은 우리들에게 가난에 자위(自慰)하고 인정과 세속체면을 끊으며 부귀영화를 초월하고 천주의 영광을 현양하기에 만난(萬難)을 달게 받음에 시범(示範)하였거니와 특히 오늘에 찬양할 바는 복자들의 자주성(自主性)인 것이다, 더욱이 오늘날 인간의 윤리(倫理)와 도의(道義)가 극도로 쇠퇴하여 간을 보면서도 자가성찰(自家省察)과 노력이 엿보이지 않는 세대(世代)에서랴! 「이 혼탁한 세상에 있어서 가톨릭 신자만은, 천주의 자녀된 우리들만은 참 반성과 진리와 신앙 위에서 자주성이 견지(堅持)되어야 할것이며 비록 세상이 다 부패하여 썩었다 하드라도 우리는 세상의 소곰으로서 남들이 그러하고 세상이 다 그러하니 나도 그것쯤 어떠랴」는 것이 우리들 가톨릭 신앙인의 정견(定見)이 될 수 없는것이다, 오늘날의 종다수결(從多數決)의 채결(採決) 방식은 만고불변(萬古不變)한 공의(公義)의 천주 앞에 만만 그 용납되지 않을 것이며 그는 의(義) 그대로 판정하실 것이다,
❖우리의 생활기준(基準)은 예수그리스도이시다, 복자들은 이 법을 따라 그 생애를 완성하여 오늘의 四억五천(4억 5000)여만 가톨릭 신도를의 추앙(推仰)을 받으며 한국 三십만(30만) 신도들의 어버이로서 천국의 영광과 함께 천국의 영락을 얻으신 것이다,
장하신 복자! 빛나는 우리 선조! 우리는 천국에 개선(凱旋)할 때까지 그들의 표양을 본받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