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국교회, 인공지능 대응 ‘태스크 포스’ 구성한다

이주연
입력일 2026-05-13 16:00:26 수정일 2026-05-19 11:15:34 발행일 2026-05-24 제 3492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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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상임위 5월 12일 회의…홍보국장 임민균 신부 주도로 AI 관련 지침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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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전경. 가톨릭신문 자료사진

신앙·윤리·교육 등 교회 전반을 흔드는 인공지능(AI) 물결에 한국교회가 본격적으로 대응에 나선다.

주교회의 상임위원회는 5월 12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회의를 열고 AI 관련 전문가들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TF 책임은 주교회의 홍보국장 임민균(그레고리오) 신부가 맡으며, 한국교회의 AI 관련 지침 마련을 우선 과제로 삼는다.

이번 TF 구성은 4월 15일 열린 ‘AI 관련 전국위원회 총무 모임’에서 제기된 공동 대응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참석자들은 가톨릭 용어가 AI 답변에서 배제되거나 왜곡되는 문제, 인간 존엄성보다 산업적 활용에 치우친 국내 AI 법안의 한계 등을 논의하고, 한국교회 차원의 윤리적 지침 마련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임민균 신부는 “TF의 급선무는 AI를 직면하는 한국교회의 올바른 자세에 대한 지침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구성 인원은 전국위원회 총무들의 추천을 받아 5~6명으로 꾸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상임위는 교황 권고 「사랑의 기쁨(Amoris Laetitia)」 반포 10주년을 기념해 10월 7일부터 14일까지 바티칸에서 열리는 '세계 주교회의 의장들의 모임'에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마티아) 주교가 참석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주교회의 2026년 추계 정기총회 일정은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로 변경됐다. 제28회 한일주교교류모임은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전주교구 치명자산성지 평화의 전당에서 ‘일본과 한국교회의 이주민·난민·외국인 사목’을 주제로 열린다.

상임위는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총무에 청주교구 최승환(요셉) 신부를 임명했다. 임기는 3년. 2010년 사제품을 받은 최 신부는 청주교구 모충동 보좌, 교구 청소년사목국 차장을 거쳐 로마 교황청립 우르바노 대학교에서 교회법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교구 사무처 차장, 교구장 비서, 교황청립 성바오로 국제선교신학원 부원장, 서청주본당 주임 등을 역임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