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회

살레시오회 제주 조천공동체 개설…‘숨비소리’ 새 보금자리 마련

이형준
입력일 2026-05-12 09:49:20 수정일 2026-05-12 09:49:20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지역 청소년 위한 상담센터 등으로 역할 확장 예정
Second alt text
5월 7일 제주교구장 문창우 주교가 제주시 조천읍에서 봉헌된 '살레시오회 조천공동체 개설, 숨비소리 이전 축복식'에서 강복하고 있다. 살레시오회 한국관구 제공

살레시오회는 5월 7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신촌남8길 29-8 현지에서 ‘살레시오회 조천공동체 개설, 숨비소리 이전 축복식’을 봉헌했다. 축복식은 제주교구장 문창우(비오) 주교가 주례했다.

조천공동체는 기존 단독주택과 부속 건물 등으로 구성됐다. 단독주택 1층과 부속 건물은 청소년회복지원시설 ‘숨비소리’로, 단독주택 2층은 남자 수도원으로 활용된다.

살레시오회는 그간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공동체에서 수도원과 청소년회복지원시설 ‘이시돌숨비소리’를 함께 운영해 왔다. 이번 조천공동체 개설은 ‘숨비소리’ 이전과 함께 이뤄졌으며, 조천공동체는 소년법상 보호처분을 받은 청소년을 돌보는 6호 처분시설 운영을 넘어 향후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상담센터 등으로 역할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문 주교는 강론에서 “‘숨비소리’는 해녀들이 깊고 어두운 바닷속에서 숨을 참고 물질하다가, 마침내 수면 위로 올라오며 터뜨리는 생명의 외침을 의미한다”며 “우리 청소년들도 이와 같이 때로는 깊은 상처의 바다에 잠겨 외로움과 불안 속에서 숨이 막혔겠지만, 이제 이 따뜻한 공동체 안에서 다시 편안하게 숨을 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언젠가는 청소년들이 온 세상을 향해 자신만의 힘찬 ‘숨비소리’를 내뿜게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축복식에는 관구장 백광현(마르첼로) 신부와 제주교구 청소년사목국장 이승협(다니엘) 신부, 선교국장 현요안(요한) 신부 등을 비롯해 제주지방법원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조천공동체는 축복식 후 새 단장을 마친 2층 수도원을 개방했다.

Second alt text
5월 7일 제주시 조천읍에서 봉헌된 '살레시오회 조천공동체 개설, 숨비소리 이전 축복식' 후 제주교구장 문창우 주교(가운데)와 살레시오회 한국관구장 백광현 신부(오른쪽)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살레시오회 한국관구 제공

이형준 기자 june@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