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吊(조) 李根雨(이근우)(리근우) 先生(선생)

강정우
입력일 2026-05-06 11:01:18 수정일 2026-05-06 11:01:18 발행일 1932-05-01 제 62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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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四(4)월 八(8)일 새벽에 노일혈(腦溢血)로 갑작이 세상을 떠난 요안 리근우 선생을 조상하며 망령이 평안함에 쉬여지기를 빌고 선생의 생전에 싸흔 공적을 다시한번 추억하여 후진의 교훈이 되게 함이 맛당할가 한다.

 

사람이 한번 나면 한번 죽음이 잇는 것은 천주의 안배하심이라. 생사에 조만은 잇슬지언정 이 죽음을 피할 자 업고 어떠한 모양으로 죽던지 죽는 그것만은 주명으로 알거니와 다만 선생이 너무나 갑작이 세상을 떠난 것과 최근 十(십)수년 동안을 내적 외적으로 주위환경이 불우에 잇섯슴을 깁히 동정하고 금후로는 다시한번 더 선생을 대하지 못할 것을 섭섭히 생각하며 또한 지도를 밧지 못할 것을 원통히 녁이는 바이다.

 

선생은 대구 교중 원로급의 한 분으로써 선각자요 지도자이엿섯다. 일즉이 교육과 교화사업에 공헌이 만헛스니 거금 二十五(25)년전에 성립학교(현재 해성학교의 전신) 교장으로 취임하여 교중청년자제 교양에 진력하엿스니 그때는 교육시절이 구습에 저즌 서당제도로 一(일)반이 미개한 시대라 일하기에 매우 어려웟슴에도 불계하고 서당을 개혁하여 학교로 제도를 곳치고 남자부와 녀자부를 두어 신학문을 가라처 오늘날의 해성보통학교 긔초를 세웟스니 얼마나 고심로력하엿슴을 짐작할 수 잇고 공적이 얼마나 큰 것을 알겟도다.

 

한편으로 명도회(청년회 전신) 창립 당시에(二十二(22)년전) 총무의 직을 띄고 또는 지도강사로 초창긔에 잇서서 무한한 노력으로 후진청년에게 길을 열어 주엇고 교중을 각성식혀 인도하엿섯다.

 

이와가티 교육과 교화사업긔관의 긔초를 세워 토대가 얼마간 단단하게 되여지자 모든 직접 책임을 사면하고 표면에 나서지 안코서 간접으로 숨은 노력이 만헛스며 교중의 신망이 둣터웟다.

 

재작년 四(4)월까지 해성보통학교 장학회장으로 잇섯스니 선생은 그다지 유족하지 못한 형편에 반생을 성교회를 위하야 교육 교화사업에 희생하엿다. 다만 감사하다 장하다 할뿐이 아니라 우리의 참된 스승으로 기리 사모하고 그 유업을 더욱 빗낙세 함이 오즉 선생에게 대한 보은의 하나가 될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