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사람이 끗까지 가질 땅이 얼마나 될가?

강정우
입력일 2026-05-06 11:01:19 수정일 2026-05-06 11:01:19 발행일 1932-05-01 제 62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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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불가리아 나라에 한 농부가 잇섯는데 그는 혈긔강장한 남아로써 일즉 나라를 위하야 전쟁하려 가서 크게 군공을 세우고 도라왓다. 국왕은 그 농부의 충의를 표창할 뜻으로 어느날 궁궐에 불러서 물엇다. 「그대의 나라를 위한 충성이 긔특한지라 소원에 따라 상을 줄터인즉 무엇이든지 원대로 말하라」

 

「녜- 황송하오나 성의가 그러하시니 소원을 엿주오리다. 다른 것을 원치 아니하옵고 오직 오늘 하로동안에 소인이 밟아단이는 땅을 가지기로 알외나이다.」

 

「아-그만한 것이야 어렵지 안타. 곳 가서 그대로 하여라」

 

그리자 농부는 즉시 그 길로 나와서 논이거니 밧이거니 자긔 욕심이 가자는대로 왼종일 들판으로 헐덕거리고 단엿다. 원악 욕심이 만흔 농부라 한평이라도 땅을 만히 가질 생각으로 一(1)분간도 쉴사이 업시 점심도 먹지 아니하고 종일 다름질을 치고 나니 다시는 더 거를 긔운이 업서 정신업시 언덕 미테 넘어저 긔절하엿다. 마츰 근처에 잇던 신부가 그 일을 알고 즉시 그 자리로 다라왓다. 그러나 농부는 다시 정신을 추지 못하고 그대로 마즈막 숨을 쉬엇다. 신부는 그 쓸어저 잇는 농부의 시체를 향하야 군소리로 미련한 사람아 네 욕심이 땅을 탐하야 쉬지도 안코 애썻지마는 지금 네게 필요한 땅이라고는 네 육신을 무들 자리 뿐이다 하엿다니 참 올흔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