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부모님의 따뜻한 정만 따라 정든 고국 산천을 떠나 사랑한 동모들과 작별하고 멀고먼 이곳 상해에 몸을 붓친 어린아동들이외다. 엇지 고향산천이 그립지 안켓스며 친한 동모들의 사랑이 그립지 안켓슴니까. 가튼 목적에로 향하고 광명한 천주의 진리의 빗츨 밧는 우리들이라. 천상만복소에서 반가히 맛나고저 이제로부터 당신네들의 지휘를 밧고저 외로운 우리들에게 련락을 주시기를 무엇보담 우리들이 가쟝 바라는 바임니다.
우리 어린노에서 당신네들에게 이것을 요구하게된 동긔도 아마 우리의 큰 다행으로 생각하는 중에서 우리 주일학교가 설립되여 우리들끼리나마 손목을 맛잡게 되엿슴니다. 당신네들의 뒤를 따로는 우리들은 이제야 상해 조선인공교 신우회 전돕주 주최로 우리의 모임이 되엿기로 지금부터는 당신네들과 막중한 관계를 가젓다고 생각함니다. 그보담 선진자 후신자라는 크나큰 관계가 잇슴니다. 그리하야 우리 후진자의 장래를 영광스럽게 당신네들의 가라침을 밧고저 함이 이 우리의 당연한 본분일가 합니다.
이번 운동을 완전히 실행하기 위하야는 우리를 지휘할 의무와 책임이 당신네들에게 잇다고 생각함니다. 그래서 우리를 잘 지시하여 달라는 부탁이올시다. 우리는 당신네의 나붓기는 긔발 알에 一(1)동 一(1)정을 가티 하겟슴니다.
우리 자체는 참으로 너무도 미약하여 보잘 것 엄슴니다. 우리 一(일)동은 근 二十(20)명 되오나 이중에는 태중교우가 둘이오 령세입교한 이가 六(6)명이고 그외에는 전부 외인입니다. 성교회에서 경영하는 각 학교에 통학하는 사이에 감화를 바다서 모인 저이들임니다. 완고한 우리 부모님들은 우리가 진리에 나아오는 것을 크게 망측히 생각하고 금지하는 것은 당신네들도 짐작하실 줄 압니다. 어느동모 하나는 이러한 말을 함니다. 『나는 아직 어린애닛가 부모님이 어려서 아모 것도 몰라서 그럿카고 바려두지마는 만일 나이 장성하엿드면 발서 쫏겨나왓겟슴니다.』라고. 당신네와 우리 사이가 밀접하여지고 정다와지기를 열렬한 사랑으로 영해 예수를 길으신 성모 마리아를 통하여 꼭가튼 마음으로 긔구하옵시다.
上海朝鮮兒童主日學校(상해조선아동주일학교) 어린이 一同(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