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反共理念(반공이념)의 醇化(순화)를 爲(위)하여] 文化人(문화인)의 建設工作(건설공작) (2) / 한솔

남재성
입력일 2026-02-05 09:54:18 수정일 2026-02-05 09:54:18 발행일 1951-09-01 제 95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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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家觀(국가관)을 바로 세워라

九月二十九日 大統領 閣下께서 還都의 賀禮를 받으시던 날 맥아더 聯合軍 司令官에게 致賀의 答辭를 하신 가운데 끝으로 天主經(主祈禱文)을 외우셨다 北韓 傀儡軍이 不意의 南侵을 한 것도 놀랄 일이요 我軍이 反擊 開始하여 一旬만에 서울을 奪還한 것도 놀랄 일이요 이 나라의 元首께서 天主經을 외우신 것도 놀랄 일이다 半萬年 歷史를 가진 大韓民國으로써 모두가 처음 되는 일이다 무엇때문에 天主經을 외우셨는지 仔細히는 알 수 없는 일이어니와 感激하신 나머지 至誠을 다하여 祝福하신 心情이 그렇게 한 것이리라

우리 建設工作의 指標를 暗示하신 것이라고 나는 믿고 싶다 共産徒輩가 宗敎를 迫害하는 것은 過去나 現在나 다름이 없다 洪牙利의 민첸디 大主敎를 비롯하여 東歐 諸國에 얼마나 많은 宗敎人들이 窘難을 받고 있으며 今次 事變에 傀儡의 魔手에 넘어간 많은 宗敎人들이 얼마나 많은고 宗敎는 阿片이다 하며 아무리 彈壓을 하여도 도무지 막을 길이 없어서 信敎에 쏘련式 自由를 주었다고 하거니와 欺瞞政策은 時時 本性을 暴露하는 法이라 人類의 平和를 攪亂함으로써 不義의 野慾을 채우려는 者 마침내 앙화로다 切齒痛곡할 날이 오리로다 무릇 似而非 眞理가 一時 世間에 流通되더라도 不義의 權力이 一時 正義를 누를 수 있더라도 未久에 반드시 敗亡하는 것은 너무나 昭然한 事實이다 敗亡 日本이 오늘날 蘇生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이 天照大神과 아울러 八百萬神을 버리고 새로이 眞理를 찾고 있음으로써다 今年 八月 타임誌에 쏘련은 쏘련이 칠 것이라는 意味의 論文이 發表되었거니와 將來할 쏘련의 運命은 오늘날 무리하게 거느리고 있는 衛星國家들의 背反으로써 決定 段階에 들어갈 것이다 유-고도 自己의 갈 길을 가야만 하고 中共도 自己의 갈 길을 가야만 한다 金奎植 博士가 아닐지라도 남의 장단에 춤을 출 수는 없다 文化人 同志여 우리는 어떠한 信念을 가지고 建設工作을 着手하여야 하는가

 

國家 興亡之秋에 있어서 憂國志士들은 愛國精神을 鼓吹한다 옳은 일이요 떳떳한 일이다

民族意識을 强化하여 나라에 忠誠을 다 하여야 하겠다 一線과 銃後를 莫論하고 모두가 小我를 버리고 목숨을 기쁘게 나라에 바쳐야 하겠다 指導者는 목이 닳도록 이것을 부르짖는다 옳은 일이요 떳떳한 일이다 나라가 없으면 國民도 있을 수 없다 나라 없는 百姓이 어디 있겠느냐 努力과 知識과 財物과 生命을 아낌없이 나라에 바치자 하였다 나는 죽어도 나라는 살아야 하겠다 하였다 最後의 一人까지 목숨을 바치고 싸워야 된다 하였다 주먹을 불끈 쥐고 册床을 얼마나 두드렸는지 모르겠다 훌륭한 愛國者이다 옳은 일이요 덧덧한 일이다 그러나 過去에 日本의 東條도 같은 말을 하지 않았느냐 오늘날 金日成도 같은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過去 己未運動에 學生들의 貢獻이 있었다 한다 오늘날 傀儡軍에 柳寬順然하는 女學生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國粹主義者들이 日本을 亡치었다고 한다 오늘날 愛國者들과 國粹主義者들의 區別이 어데 있으며 民族主義者들과 國粹主義者들의 區別이 어데 있는고 天皇을 現神人이라고 偶像化한 것이 다르고 大統領을 選擧한 것이 다르다 할 것인가 國家와 民族을 爲하여 모든 것을 바치라 한 点에 있어서 愛國者와 國粹主義者들과 民族主義者들이 何等의 다름이 없다고 생각한다 앞에도 말한 듯하나 甲이 와서 金品을 要求한다 乙이 와서 金品을 要求한다 不應하면 非國民이라 한다 不滿하면 反動者라 한다 國家非常之秋에 區區한 辯明이 必要없다 한다 民族的 至上命令이라는데 易易樂從하지 않으면 좋지 못하다 한다 無論上部의 指示는 그렇지 않고 도리어 民弊 嚴禁이라 始終 如一히 苦心 努力하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나로써 當局을 자毁코자 함이 아니라 사람들의 생각을 檢討하기 爲하여 數言을 뒤푸리 하거니와 要는 國家觀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나 亦是 내 대로는 册床을 두다린 한 사람이로되 決코 國粹主義者 乃至 民族主義者는 될 수 없다 훌륭히 愛國者되지 못하는 것이 스스로 부끄러울 뿐이다

애초에 大韓 혹은 朝鮮이라는 나라가 생겨서 其後에 大韓民族 或은 朝鮮民族이 생긴 것이 아니라 事實은 그와 反對로 民族이 漸次 繁盛하여질 무렵에 한 나라를 이룩한 것이 아니라 애초에 民族이 생겨서 其後에 사람이 出生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漸次 繁盛하여지매 같은 血族들이 한 民族을 모여 이룬 것이다 根本은 사람이 先이요 나라가 後다 사람을 自然人이라고 하면 自然人이 文化人이 되는 徑路에 있어서 必要한 制度를 取하였으니 家庭人도 되고 社會人도 되고 혹은 民族도 되고 或은 國民도 된 것이다 萬一 사람에게 不幸한 制度라면 家庭도 社會도 國家도 버려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北韓 同胞는 抱攝할지언정 北韓政權은 抹殺하는 것이 아닌가

民惟邦本이라 하였다 國家가 先이요 國民이 後라는 것은 敗亡한 神國 日本 밖에는 없었다 사람의 生活에 第一義的으로 必要不可缺한 機關이 家庭이라면 國家는 第二義的으로 必要不可缺한 機關이다 國家는 各 家庭 乃至 그 構成員인 各 國民을 保護 育成할지언정 그들을 威脅 破壞할 수는 없다 사람이 잘 살기 爲하여 좋은 집을 세운다 좋은 일이다 그러나 좋은 집을 세우기 爲하여 사람이 사는 것은 아니다 財産을 蕩盡하여 高樓巨閣을 세웠다 사흘 만에 굶어 죽었다 어리석은 일이다

國民을 奴隸化하는 國家들을 地球上에서 驅逐하자는 것이 아니냐 國家가 있으므로 國民이 있는 것이 아니다 다시 말하면 나라가 있으므로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니다 三十六年동안 나라는 없었어도 사람은 있었지 아니하였나 高麗가 亡하고 朝鮮이 開國하였다 나라는 바뀌어도 사람은 바뀌지 아니하였다 어디까지나 國民本位의 國家라야만 옳은 國家다 國家本位의 國家는 國民을 家畜 程度로 看做할 수 밖에 없다 우리는 子子孫孫이 家畜되지 못하여 목숨을 걸고 싸우지 아니하느냐 共産主義는 아닐지라도 다른 意味의 또다시 家畜이 될 말이냐는 말이다

 

같은 文化를 누리는 民族이 같은 機構 아래 生活하는 것이 가장 自然스러운 일이다 夫婦가 한 家庭을 이루어 生活하는 것과 父母가 몸소 子女를 養育하는 것도 가장 自然스러운 일이다 누가 말하기를 地球上에 여러 國家를 두지말고 하나의 國家를 두는 것이 가장 平和스러운 일이라고 하나의 國家를 두더라도 言語와 風俗 習慣이 다르면 하나의 國家 속에 많은 작은 國家가 생길 것이다 그러니 말로만 하나의 國家일지라도 實際는 多數의 國家일 수 밖에 없다 言語를 統一하고 風俗과 習慣을 統一하면 될 것이 아니냐고 할지 모른다 氣候와 風土가 다르고 生理이 다르고 趣味와 傾向이 다른 것을 어찌할 것이냐 생각하여 보면 人類와 民族이 서로 特異點을 가지고 있는데 맛이 있는 것이다 結論을 빨리 말하면 사람이 家庭을 이루어 사는 것과 같이 民族이 國家를 이루어 사는 것이 가장 自然스럽고 福된 일이다 사랑이라던지 人類愛라던지 하는 德目이 그렇게 漠然한 것은 아니다 물에다 물을 탄 것과 같은 것은 아니다 老吾老하여 以及隣之老라 하였다 남을 나와 같이 사랑하라 하였다 첫째 나를 사랑하고 다음에 父母 妻子를 사랑하고 셋째 同族을 사랑하고 네째 人類를 사랑하는 것이 사랑의 바른 順序일 것이다 첫째를 위하여 둘째를 미워하든지 셋째 네째를 미워할 수는 없으려니와 사랑은 아무리 博愛라고 하더라도 無秩序한 愛가 아닌 것이다 남을 도와 주더라도 危急한 사람을 도아줌이 先이요 安全한 사람을 도와줌이 後이다 先을 後로 하고 後를 先으로 하면 사랑의 自家撞着이 생긴다 修身 齊家 治國 平天下라 하였다

根本은 사람이요 다음은 家庭이요 그 다음은 國家요 마즈막이 世界다 世界主義者들이 생각이 가장 高尙한 것 같으면서도 그렇지 못한 것은 人生의 實際 面을 正確하게 把握하지 못한 탓이다 要컨대 家庭이 個人을 犧牲시킬 수 없음 같이 國家가 家庭을 犧牲시킬 수 없다 世界는 國家本位도 아니요 家庭本位도 아니요 個人本위인 것이다 사람들이 한 사람 한 사람씩 뿔뿔이 모인 것이 아니요 家庭을 이루고 다시 國家를 이루어 모인 것이로되 最後의 責任者들은 모다 個人에게 있다 아무 사람도 行爲하지 아니하였는데 어떤 家庭이나 어떤 國家가 行爲하였을 수 있는가 人類社會의 組織体로써 家庭과 國家가 存在하는 것이요 사람을 떠나서 行動体는 없다 사람이 分家를 할 수도 있고 養子를 갈 수도 있고 國籍을 바꿀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사람이 저 사람 될 수는 없다 夫婦 離婚하는 수도 있고 父母 絶緣하는 수도 있고 市民權을 剝奪 當하는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사람이 그 사람 아닐 수는 없다 過去에 한 사람의 罪로 三族을 滅하였다 한다 家庭觀이 그릇된 탓이다 다시 말하거니와 民惟邦本이라 하였다 더구나 民主國家에 있어서 再論할 必要조차 없다 없어야 할 것을 하지 아니하지 못하는 슬픔이어 左翼들만 過激思想을 가지는 게 아니라 右翼도 가질 수 있는 것을 放心하지 못할 것인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