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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시) 銀杏(은행)-夫婦(부부)의 노래 / 具常(구상)

남재성
입력일 2026-02-05 09:54:18 수정일 2026-02-05 09:54:18 발행일 1951-09-01 제 95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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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언제나 여기 서 있노라.

 

나를 바래고 틀림없이
거기 서 있을
그대를 우르러
나 또한 여기 서 있노라.

 

달가운 꿈자리커녕
입맞춤도 간지러움도 모르는
이렇듯 넉넉한 사랑의 터전 속에다
크낙한 順命의 뿌리를 박고
너 나와 맞우 서 있노라 

 

日月은 우리의 年輪을 묵혀가고
철따라 입새마다 꿈을 익혔다
뿌리건만
오직 너와 나와의 열매를 위하여

 

 終身토록 이렇게
맞우 서 있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