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반정부 시위 2주째 지속…최소 2000명 이상 사망
[외신종합] 이란 정부가 반정부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며 사망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레오 14세 교황이 이란 사태를 대화로 평화롭게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이란 정부는 시위대에 무력 사용을 계속하면서 시위 확산을 막기 위해 인터넷까지 차단하고 있다.
교황은 1월 11일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서 순례자들과 주일 삼종기도를 바친 뒤 “현재, 중동 특히, 이란과 시리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정부군이 알레포에서 쿠르드 전투원들과 충돌한 이란과 시리아 상황을 언급했다.
교황은 “지속적인 긴장이 많은 생명을 앗아가고 있다”면서 “대화와 평화가 사회 전체의 공익을 위해 인내심을 가지고 육성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기도한다”고 밝혔다.
2주째 이어지고 있는 이란의 반정부 시위는 최근 몇 년간의 시위 중 가장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어,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에게 큰 위기가 되고 있다. 영국에 본사를 두고 이란 소식을 다루는 매체인 ‘이란인터내셔널’은 이란에서 받은 영상을 통해 여러 장소에 부대에 담긴 수십 명의 시위자 시신 모습을 내보내고 있다. 시위 중 사망자 수에 대해서는 “적게 잡아도 최소 2000명 이상”이라고 보도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사망자 수는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