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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종교지도자들에 “국민 화합·포용 위해 힘써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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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 2026-01-13 11:11:21 수정일 2026-01-13 16: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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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2일 청와대서 종교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종교와 함께 국민통합의 길로’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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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종교지도자들이 1월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종교지도자 오찬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SNS

이재명 대통령이 종교지도자들에게 “대통령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국민 통합이지만 한계가 많다”며 “국민들이 서로 화합하고 포용할 수 있게 종교계가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1월 12일 청와대에서 2026년 신년을 맞아 ‘종교와 함께 국민통합의 길로’라는 주제로 국내 주요 종교지도자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이 대통령은 종교계에 국민통합의 지혜를 경청하고자 천주교, 불교, 개신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민족종교 등 7대 종단 지도자들을 한자리에 초대했다.

종교계를 대표해, 한국종교지도자협회의 공동대표의장 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오늘 오찬이 국민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감사를 표하면서 “국가 안보만큼이나 중요한 건 국민들의 마음 안보”라며 “국민 마음의 평안, 국민 마음안보라는 공동 과제를 놓고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간담회에서는 신천지와 통일교 문제, 방중 성과 등 외교 이슈, 저출산, 지방균형발전, 남북 관계 개선 등 다양한 국정·사회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종교지도자들은 “통일교와 신천지 등 사이비 이단 종교로 인한 폐해가 심각하다”며 “정교 유착을 넘어 시민들의 삶에 큰 피해를 주는 행태에 대해 엄정하게 다뤄 종교가 다시 국민들에게 행복을 주는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참으로 어려운 주제지만 우리 사회에 끼치는 해악을 너무 오래 방치해 폐해가 매우 크다”며 공감했다.

종교지도자들은 국가와 국민에게 해악을 미치는 종교 단체의 해산은 국민들도 동의할 것이라면서 문제가 되는 종교 재단의 자산으로 사이비종교 피해자들을 구제하는 방안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종교지도자들은 이대통령이 혐중, 혐오 문제를 지적한 것을 높이 평가하며 “이주민에 대한 혐오가 파시즘의 온상이 되어가고 있다”며 “혐오와 단절하자는 제안에 많은 국민이 동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민생 문제나 한반도 평화 문제 등 우리 사회의 중요한 화두가 되는 일에 종교계가 사회지도자로 나서 올바른 방향을 이야기해 달라”며 “외교나 안보처럼 국가공동체의 존속이 달린 일을 두고 정쟁의 대상으로 삼으며 서로 싸우지 않게 큰 가르마를 타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종교지도자들이 "다 저희 책임"이라고 대답하자, 다시 이 대통령은 "우리의 책임"이라고 화답했다.

이번 오찬은 생명 존중과 평화, 비폭력의 가치를 담은 채식 위주의 한식과 국민 통합의 의미를 담은 비빔밥이 마련됐으며, 새해의 평안과 성찰을 상징하는 후식과 함께 차분하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는 앞으로도 종교계를 비롯한 시민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국민 통합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경청·소통 및 협력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변경미 기자 bgm@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