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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위험 처한 난민들…국제사회 관심 절실”

이호재
입력일 2026-01-14 08:30:51 수정일 2026-01-14 08:30:51 발행일 2026-01-18 제 3475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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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인권평화단체 ‘아디(ADI)’, 아프가니스탄·로힝야 난민 인권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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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3일 서울 종로 두잉굿센터에서 아시아 난민 인권 대담회 ‘난민 A 씨의 이름을 부를 때’가 열리고 있다. 사단법인 아디 제공

다양한 형태의 위험에 직면해 있는 난민을 향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행동을 촉구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국제 인권평화단체인 사단법인 아디(ADI)는 최근 아프가니스탄 난민 인권보고서 「지워진 존재들의 목소리」와 로힝야 여성난민 젠더기반폭력(GBV) 보고서 「침묵에 갇힌 로힝야 여성들」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아프가니스탄 난민과 미얀마 군부의 탄압으로 방글라데시로 피난한 로힝야 여성·여아의 실태를 심층 조사해 구조적 폭력과 박해를 알려 국제사회의 책임을 환기하고자 마련됐다.

보고서에는 여성·아동·하자라족 등 취약계층이 경험하는 교육·노동 금지, 이동 제한, 조혼 증가 등 다양한 형태의 박해와 이란·파키스탄으로 이동한 난민들이 겪는 폭행, 갈취, 강제 추방 등 비인도적 처우를 제시한다. 또한 한국 체류 아프가니스탄 난민들도 최장 5~6년의 난민 심사 지연, 건강보험 미적용 등 제도적 장벽을 마주함을 지적한다. 

보고서는 ▲피해 생존자 보호와 법률·의료·심리·사회적 지원 확대 ▲여성·여아의 교육·생계 기회 보장과 국제사회의 GBV 대응 예산 확대 ▲책임성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 등을 권고하고 있다.

한편 보고서의 내용을 토대로 난민을 ‘사례’나 ‘정책 대상’이 아닌 이름을 가진 사람으로 다시 불러내기 위한 행사도 열렸다. 아디는 2025년 12월 13일 서울 종로 두잉굿센터에서 아시아 난민 인권 대담회 ‘난민 A 씨의 이름을 부를 때’를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난민법의 개악과 맹점, 조사 과정에서의 인권 침해 사례와 난민 당사자의 증언을 들으며 ‘호명’의 의미를 새겼다.

아디 이동화(바오로) 사무국장은 “난민 개인의 고통은 통계 너머의 현실”이라며 “지금도 누군가는 국경에서, 또 누군가는 캠프에서 생존을 위한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고 국제사회의 행동을 촉구했다.

이호재 기자 ho@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