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희망의 순례, 이제 사랑의 순례로”… 수원교구 신년음악회

박효주
입력일 2026-01-14 08:29:15 수정일 2026-01-14 08:29:15 발행일 2026-01-18 제 3475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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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7일 수원 SK아트리움…성음악위원회 7개 단체 그레고리오 성가, 고음악 등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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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7일 수원SK아트리움에서 열린 2026 신년음악회를 마무리하며 수원교구 총대리 문희종 주교(무대 맨 앞)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교구 홍보국 제공

수원교구 ‘2026 신년음악회’가 1월 7일 수원SK아트리움에서 복음화국 성음악위원회가 주관하고 수원시와 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가 후원한 가운데 개최됐다.

‘희망의 순례, 이제 사랑의 순례로’ 주제 음악회에는 성음악위원회 소속 7개 단체가 참가해 그레고리오 성가와 고음악, 국악, 합창, 오케스트라 등 다채로운 장르의 성음악 공연을 선보였다. 참가 단체는 수원가톨릭고음악협의회, 수원가톨릭그레고리오합창단, 수원가톨릭소년소녀합창단, 수원가톨릭오르가니스트연합회, 수원가톨릭유스우니따스, 수원가톨릭청소년교향악단, 수원가톨릭합창단이다.

1부는 각 단체의 고유한 음색을 살린 무대로 꾸며졌다. 수원가톨릭그레고리오합창단이 ‘희망·순례·선포·사랑’을 주제로 한 곡들로 연주의 문을 열었고, 수원가톨릭고음악협의회는 16세기 이탈리아 민속 선율을 연주하며 공동체가 함께 나누는 삶의 기쁨을 표현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수원가톨릭소년소녀합창단이 존 루터의 <주님 주신 아름다운 세상>을 노래했으며, 수원가톨릭유스우니따스는 현정수(요한 사도) 신부의 <나는 살아서도 죽어서도>를 통해 깊은 울림을 전했다.

2부는 참가 단체들이 연합해 준비한 특별 무대로, 자연의 장엄함 속에서 하느님의 위대함을 찬미하고, 연대를 통한 평화와 이상을 기원하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단체 연합은 베토벤의 <신의 영광>을 통해 창조의 아름다움에 담긴 신성을 노래했고, 모차르트의 대관식 미사곡 중 <대영광송>을 밝고 힘찬 합창으로 들려주며 거룩한 감동을 더했다.

공연 말미 교구 총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는 무대에 올라 새해 인사를 전했다. 문 주교는 “2026년을 시작하며 교구민들이 함께 하느님의 새로운 구원 사업에 동참하도록 독려하고자 음악회를 마련했다”며 “이제 우리는 ‘사랑의 순례자’로서, 특히 물적·영적으로 가난한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실천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음악회 안내 책자를 통해 메시지를 전한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는 “지난해 정기 희년을 통해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체험했고, 세상 속에서 희망을 선포하며 살아왔다”며 “이번 음악회가 신앙인으로서 사랑을 실천하는 삶이 무엇인지를 묵상하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새로운 한 해의 첫걸음을 힘차게 내딛자”고 교구민들을 격려했다.

박효주 기자 phj@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