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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안에서 변화’…수원교구 곽진상 주교임명자 사목 표어·문장 발표

민경화
입력일 2026-01-09 15:41:07 수정일 2026-01-12 17: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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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구스티노 성인 말씀에서 착안…“세상 복음화에 헌신하는 일꾼” 소망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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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수원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된 곽진상 주교임명자와 사목 표어 ‘그리스도 안에서 변화(MUTABERIS IN CHRISTO)’를 형상화한 문장. 수원교구 제공

수원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된 곽진상(제르마노) 주교임명자의 사목 표어와 문장이 발표됐다.

사목 표어 ‘그리스도 안에서 변화(MUTABERIS IN CHRISTO)’는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고백록」 제7권 10장에 나오는 “네 안에서 나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네가 내 안에서 변화될지어다”라는 말씀에서 착안한 것으로, ‘복음에 대한 열정에 사로잡혀 새로운 방법과 새로운 표현으로 세상 복음화에 헌신하는 일꾼이 되기를 청한다’는 주교임명자의 소망을 담았다.

함께 발표된 문장은 주교임명자의 이러한 사목 철학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했다. “믿음의 방패”(에페 6,16)를 상징하는 방패 내부는 세 부분으로 나뉘어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신비, 특히 온 인류를 성화하고 하나로 모으시는 성령과 영원하신 그리스도의 말씀과 성체의 신비가 새로운 복음화 활동이 지향하는 근본 영성임을 나타낸다.

하느님께 대한 온전한 믿음을 상징하는 청색 바탕 안에는 말씀과 믿음을 뜻하는 성경과 알파·오메가가, 하느님의 영광과 존귀함을 상징하는 황금색 바탕 안에는 성령의 인도를 뜻하는 비둘기가, 그리스도의 수난과 주님을 향한 불타는 사랑을 상징하는 적색 바탕 안에는 성체성사와 사랑을 뜻하는 성작과 어린양을 넣었다. 

문장은 하느님 말씀(성경)을 선포하고, 성령(비둘기)의 인도하심에 따라, 성체성사(성작과 어린양)의 신비 안에서 친교를 이루며 살아가는 교회의 모습을 나타내며 교회의 목자이며 구원의 살아 있는 증인으로서 세상 복음화에 헌신하고자 하는 주교임명자의 철학과 영성이 드러나 있다.

한편 곽진상 주교임명자의 주교서품식은 2월 11일 오후 2시 수원교구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거행된다. 서품식에는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를 비롯해 주교회의 의장 겸 수원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와 한국교회 주교단,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평신도들이 참석해 새 주교 탄생의 기쁨을 함께 나눈다. 

수원교구는 곽 주교임명자가 지향하는 사목의 길을 신자들이 함께 기억하고 기도할 수 있도록 서품식에 앞서 교구 각 본당에 주교 상본을 배포할 예정이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