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전국 교구 순례 앞두고 1월 20일까지 서울 특별 순례
세계청년대회(WYD)의 상징물인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가 본격적인 국내 순례 여정에 올랐다.
2027 서울 WYD 조직위원회는 2026년 한 해 동안 전국 교구를 순례하게 될 WYD 상징물 순례의 공식 일정에 앞서 서울 특별 순례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 특별 순례는 아시아 순례를 마친 WYD 상징물이 한국에 온 것을 맞이하는 예식이 진행된 2025년 12월 20일을 시작으로 1월 20일까지 이어진다.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 빛이 세상에 왔다”(요한 1,9)를 주제로 열린 이번 순례는 서울 WYD의 대주제 ▲진리 ▲사랑 ▲평화를 기념하는 장소에서 열려 의미를 더하고 있다.
2025년 12월 28일 가회동성당, 1월 4일부터 5일까지 새남터순교성지에서 열린 순례는 ‘진리’를, 1월 4일 혜화동성당 필리핀 공동체 미사와 1월 16일 성가복지병원에서의 순례는 ‘사랑’을, 1월 1일 국제성당에서의 세계 평화의 날 미사와 1월 15일 북향민 청년 멘토링 단체 ‘띠앗머리’에서의 순례는 ‘평화’를 드러내는 여정으로 기획됐다.
특히 가회동성당 순례에서는 신자들이 WYD 십자가를 지고 함께 성당에서 300여m 떨어진 석정우물까지 묵주기도를 바치며 행렬했다. 우리나라에서 거행된 첫 성체성사와 첫 세례성사를 기억하는 이 행렬은 동시에 시민들과 북촌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서울 WYD를 알리는 역할을 했다.
WYD 상징물 순례 프로그램 대표봉사자 박다빈(플로라) 씨는 “가회동성당의 순례 행렬에서 무거운 십자가를 너나 할 것 없이 기꺼이 함께 지던 신자들의 모습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세계 청년들과 한국 신자들의 기도가 함께 깃든 이 십자가가 다시 전 세계를 향해 나아가게 될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벅차다”는 소감을 전했다.
서울 특별 순례 이후 WYD 상징물은 1월 21일 원주교구를 시작으로 2027년 5월 30일까지 춘천·수원·군종·광주·대구·의정부·대전·부산·제주·마산·인천·안동·청주·전주교구 등 전국 교구를 순례하게 된다. 각 교구는 순례 기간 중 교구대회 발대식을 비롯해 청년대회, 청소년 축제 등 젊은이를 위한 행사뿐 아니라 순교 영성 관련 행사, 5·18 기념행사, DMZ 순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순례 여정을 보다 깊이 있고 풍성하게 만들어갈 계획이다.
서울 WYD 사목 사무국 국장 이희천(프란치스코) 신부는 “WYD 십자가는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100여 개국을 순례하면서 많은 이에게 그리스도의 구원을 보여준 상징물”이라며 “십자가를 직접 짊어지고, 만지고, 입 맞추고, 그 앞에서 무릎 꿇고 기도하면서 많은 분이 위로받고 힘을 얻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