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시작되며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시기다. 신앙인에게 새해는 하느님 안에서 자신의 자리와 걸음을 다시 묻는 시간이기도 하다. 새해의 출발선에서 삶의 방향을 성찰하고, 한 해의 흐름을 차분히 세워 주는 책들을 소개한다.
일상 속 부담 없이 기도하는 방법
「하루 10분 주님과 가까이」
: 바쁜 일상에서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짧은 기도 안내서다. 하루 10분, 혹은 5분만으로도 주님과 머무는 시간을 마련하도록 돕는다. 성호경과 호흡 기도로 마음을 가다듬고, 성령을 청하며 말씀 안에 머무는 기도의 기본 흐름을 차분히 익히도록 구성했다. 기도를 다시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손에 잡히는 입문서다.
「기도 맛들이기」
: 기도를 ‘해야 할 의무’가 아니라 ‘하느님과의 관계’로 바라보게 하는 책이다. 저자는 ‘기도는 하느님과의 수다’라는 표현으로, 기도에 대한 두려움과 부담을 넘어서는 길을 제시한다.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기도 방법과 성인들의 일화, 어록을 통해 독자들이 기도의 깊이를 차근차근 확장하도록 이끈다.
성경 속 인물 삶과 영성 배우기
「하느님이 주신 나의 이름은」
: 성경 인물들의 삶을 따라가며 자신의 삶을 비춰 보게 하는 책이다. 나는 어떤 존재이며, 무엇을 위해 부름을 받았는지, 어떻게 내적으로 자유롭고 충만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지 성찰하도록 이끈다. 하느님 안에서 참된 정체성을 발견하는 일은 그분께 자신을 맡기는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한 해의 영적 길잡이를 찾는 이들에게 의미 있는 안내서다.
다큐멘터리로 보는 가톨릭의 핵심
「가톨리시즘」
: “가톨릭이란 무엇인가?”, “가톨릭은 다른 종교와 무엇이 다른가?”라는 질문에 정면으로 답하는 책이다. 미국의 로버트 배런 주교가 3년에 걸쳐 제작한 동명 다큐멘터리 <가톨리시즘>을 바탕으로, 신앙의 핵심을 차분히 짚어 준다. 저자는 ‘육화’를 가톨리시즘의 중심 원리로 제시하며, 하느님이 사람이 되심으로 인간이 하느님을 닮아가게 되는 의미를 쉽게 풀어낸다. 신앙의 깊이와 매력을 이해하도록 돕는 안내서다.
성찰하는 삶, 신앙을 더욱 깊게
「일상」
: 일하고 쉬고, 먹고 자는 반복되는 일상을 그리스도교 신앙의 빛으로 다시 바라보게 하는 신학적 단상이다. 삶의 리듬과 방향을 새롭게 가다듬고 싶은 이들에게, 카를 라너 신부는 익숙한 일상을 낯설게 바라보는 사유의 출발점을 제시한다. 인간은 세계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이미 하느님을 향하고 있으며, 인간에 대한 성찰은 곧 하느님에 대한 성찰이라는 그의 통찰은 새해를 살아가는 신앙인의 시선을 한층 깊게 만든다.
「100일 동안 깊어지는 가톨릭 신앙생활 챌린지 북」
: 가톨릭출판사에서 펴낸 도서 가운데 100권을 엄선해, 각 도서에서 두 편씩 짧은 글을 발췌해 엮었다. 매일 짧은 글을 읽고 손으로 써 내려가며, 신앙이 거창한 결심이나 일회적 체험이 아니라 반복되는 작은 습관 속에서 자란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성경, 전례, 교리, 역사, 인물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며 신앙생활에 필요한 지혜와 영감을 고루 전한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