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具(구) 神父(신부) 永眠(영면)

강정우
입력일 2025-12-30 10:07:29 수정일 2025-12-30 10:07:29 발행일 1929-09-01 제 30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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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州】 말셀니노 구 신부(전북 전주본당 주임)는 만성 페결핵으로 지난 八월 十一일 오전 一시에 주의 픔에 선종하엿다더라.

 

씨는 一八七一년 五월 十일에 불란서에서 출생하사 一八九○년에 파리외방전교회 신학교에 입학, 一八九四년 七월 一일에 탁덕승픔, 同년 八월에 본국을 출발하여 동년 十월에 조선에 도착, 一八九五년 五월에 전북 금제군 수류 본당신부로 一九○○년 六월에 제주도 본당신부로, 一九一五년 三월에 전주 본당신부로 차뎡듸여 이래 十五성상을 전주에 계서 부지런한, 주의 품군의 책임을 다하다가 五十七세를 一생으로 하고 괴로운 세상에서 영원한 우슴의 세계로 옴겨갓스며 전주 하날에 슬픈 구름이 가리운 八월 十三일에 당디 성당 산소에 안장되엿다더라.

 

구 신부의 본성은 활발하고도 온순하며 전교사업은 물론이오 특히 교육방면에 현신가로써 멀고먼 제주도가 이것을 증명하며 현재 전주본당이 사실을 이약이하여 준다. 외교에 능난한 수단을 가젓스며 웅변을 겸한 착한 목자로 신부를 일흔 조선은 큰 손실이며 더고나 전주교우들은 하날가티 첨앙하든 아버지, 선생, 목자를 영원히 일흔 것이라더라.

 

사진설명 : 별세하신 구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