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論壇(논단)] 天主存在論(천주존재론) (續)

강정우
입력일 2025-11-26 10:00:36 수정일 2025-11-26 10:00:36 발행일 1928-11-01 제 20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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公意의 情景이 造物主의 存在를 證함

만민의 공의가 조물주 - 계심을 아는데 공의의 정경(情景)을 살펴보매 반듯이 그르친 것 아님을 아는고로 조물주 - 실로 계시다

 

설명(說明)

사람에게 오사(悟司) 즉 명오가 잇스니 진위(眞僞)를 분변(分辨)하는 능력이요 욕사(欲司) 즉 애욕이 잇스니 조화할 것과 미워할 것을 뎡하는 능력이라. 사리(事理)(가 분명한 것은 마치 큰 빗치 눈에 들매 한번 바라보고 곳 아는 것과 가타야 올흔 것이면 올타 하고 글흔 것이면 글흐다 하고 유예(猶豫)하지 아니하며 비록 강박하야 글은 것을 올타 하려 할지라도 할 수 업는 것이니 비컨대 부자(父子) 두 사람의 입세(入世)의 선후(先後)를 의론할 시에 부가 먼저 하고 자가 뒤에 하얏슴을 앎 가튼 것이니 밋친 사람이 아니고는 아들이 먼저 낫다고 못할 것이라. 그러나 사리가 깁고 미(微)하야 밝히기 어려운 것은 욕사가 오사를 강박하야 그릇 판단하게 하나니 마치 생(生)을 취한다. 이러케 소인은 생을 탐하는 고로 그의 판단은 또한 정당함을 일는 일이 잇지마는 오사는 의리를 밝힘이 제 본분인 까닭에 모돈 일이 세계인의 과반수가 그러타 하고 수천백년을 지내도 변치 안는 것은 그 일이 그르침 업는 일이라. 대개 이런 일까지도 그르친다 하면 세계고금인의 태반이 다 그르침이라. 그런즉 사람의 오사란 것도 미들 수 업고 모다 그르친 것 뿐이니 그러면 무엇으로써 사회를 유지할 것이냐. 이에 조물주 - 계시다는 사상은 공번되고 또한 오랜 것이매 이것으로써 그 그르친 것 아님을 알만하니다.

 

명증(明證)

주물주 - 계시다는 공의(公意)와 이 공의의 오랜 것은 설명중에서 말하얏고 전번 증명중에서도 말하얏다. 그런즉 다시 서술(敍述)할 필요가 업고 다만 구할 바는 이 공의가 욕사(欲司)에게 강박을 밧는가 하는 문뎨로 들어갈 것이다. 그런데 욕사는 선을 조화하는 직임을 마탓다. 탐하는 바는 정을 즐겁게 하고 뜻을 쾌하게 하는 일뿐이라. 그가 욕사를 강박하야 그릇 판단케 하는 일도 또한 정을 즐겁게 하고 뜻을 쾌하게 하는 일에 잇슬 뿐이다. 그런데 조물주 - 계시다는 사상은 조곰도 정을 즐겁게 하는 일이 아닐 뿐만 아니라 뜻을 쾌하게도 하는 것이 아니라 도로혀 사람으로 하야곰 방종하지 못하게 하며 때때로 마음을 경계하게 함이 잇게 할 뿐이라. 악인들이 이 계심(戒心)이 잇는 것을 능히 업시할 수 업슴을 한하고 마고악을 하야 이 량심의 가책(苛責)을 업시하려 하나 마참내 업시 하지 못하는 것은 텬량(天良)의 발로(發露)가 니불속에서 붓그러움을 품게한다. 그런즉 조물주 - 계시다는 사상은 욕사에 반대되는 것인즉 욕사가 강박할 수 업다. 그런즉 오사의 공의(悟司公意)가 그르친 것이 아님이 분명하다. 이것이 정경의 첫재 증거요

 

세계상에 국가나 사회업는 국민과 민족이 업다. 국가며 사회가 무엇으로 일우이엇는가 상하의 분위가 잇슴을 힘닙은지라 우헤는 행령권(行令權)이 잇고 알에는 북종의무(義務)가 잇서야 가히 오래가도록 평안하고 길이 다 살리일 것이다. 그러치 아니하야 사람마다 자유행동을 취하고 조곰도 통일이 업스면 어자로옴이 곳 니를 것이요 또 상하가 서로 친하는 정의와 사괴는(交) 신의와 숭정한 사상이 잇고야 일이일우일 것이다. 다시말하면 구너리니 의무니 정의니 승정이니 하는 것도 조물주가 계시고야 굿게 가지고 삼가 직힐 것이다. 신이 업다 하면 무엇을 두릴 것이냐. 도덕을 운위(云爲)함도 결국은 어리석음에 불과하다. 그러고 가사 신이 잇다는 사상이 오회(誤會)에서 난 것이라 하자. 욕사의 아모 리익을 주지 안는 이 오회를 할 수 업고 더고나 만민의 공의에서 업시 하려도 업시 할 수 업는 공의가 도리오. 이것이 공의의 정경의 둘재 증거요.

 

일이 텬성(天性)에서 나지 아니하고 오회로 된 것은 처음은 그르쳣슬지라도 끗까지 그르칠 수는 업다. 현대에 문명이 날로 나아가 학문이 성히 행하니 신이 잇다는 사상이 과연 오회에서 난 것이면 금일에 와서는 이런 그르침이 업슬 것이라 어찜이뇨. 학문과 오회는 정히 배치(背馳)되는 것이니 학문이 나아갈사록 오회가 적어지는 것이어늘 오히려 반비례로 되는 역리가 잇스리오. 신이 잇다는 사상은 녯사람도 가졋거니와 이젯사람도 가졋고 문명이 나아갈사록 이 사상만은 더욱 견고 아니면 예수교와 희랍교요 근동에는 회회교가 잇슬뿐인데 교는 갓지 아니하나 조물주를 공경하는 일은 갓고 또 녯적은 다신교(多神敎)가 만터니 지금은 일신교(一神敎)로 나아오니 이것이 무엇인가. 문명이 나아갈사록 조물주께로 향하야 오는 증거요.

 

신지식의 개창자(開倉者)인 꼬뻴니꾸쓰, 께프렐, 늬우톤 등도 다 만물의 긔묘함을 보니 반듯이 지극히 신령한 읏듬원이 잇다. 그러치 안코는 배치(排置)가 득의(得意)하고 질서(秩序)가 정연(整然)할 수 업다 하얏고 대철학자요 물리학자인 영인 뻬꼰도 일즉 닐럿스데 학문은 대궐과 가튼데 다만 만물의 톄질(體質)만 보고 그것이 어듸서 왓는지를 찻지아니하며 그와 관련(關聯)된 것을 상고하지 아니하면 이것은 마치 대궐 궁장 밧게 선 것과 가타야 무신론을 가지지마는 학문의 정미(精微)함을 보기에 미치면 마치 대궐의 뎐당 안까지 들어감과 가타야 만물의 힘이 대원인(大原因)에서 아니낫다고 말할 수 업다.

 

대원인이란 무엇고. 신령이 이것이다 하얏스며 라이푸치니쓰는 철학과 수학에 유명한 이라 말하되 광물(鑛物)의 묘함을 보면 조물주의 긔묘한 안배를 보겟고 동물의 자유운동을 보면 조물주의 불가사의(不可思議)가 보인다 하얏스며 꼬-시는 범인인데 유명한 수학자라 일즉 우인에게 글을 보내여 왈나의 밋는 교는 전대의 텬문, 물리 등 모든 대가들로 더볼어 일철(一轍)로 것고 잇다. 어찜이냐 하면 학문을 깁히 연구할사록 주재계심을 알게되여 공경 아니할 수 업스니 유시에 가르침을 바든 까닭이 아니라 하얏고 빠스톨도 범인인데 유명한 세균학자라. 그의 발명한 原理(원리)로써 악병살균법이 발명되여 인축(人畜)의 생명을 구한 수가 긔천억인지 알길이 업다. 일즉 말하되 나는 력학(力學)으로 인하야 조물주 - 졔심을 아노라. 연구로 교를 신앙하는 정성이 베르톤의 남자와 갓다. 만약 학문이 더옥 나아가면 장차는 베르톤의 녀자와 가트리라 하얏다. 베르톤은 범국한 디방인데 이 디방 사람들의 신앙심이 견고하며 녀자는 남자보다 더옥 견고함으로 빠씨가 이와가티 말한 것이다. 이밧게도 유명한 학자들의 말을 다 이긔어 긔록 할 수 업스니 이것이 정경의 셋재 증거요.

 

충효절의 가덕이 되고 간악불의가 악이 되는 것은 사람마다 아는 배요 덕은 사랑할 것이요 악은 미워할 것도 사람마다 아는 배라 그러고 일층 나아가서 론하면 덕이란 것은 성(性)에 맛당하고 악이란 것은 성을 거사리는 것이라. 인성이 본대 착하야 능히 의리를 아는고로 성에 맛당한 것은 반듯이 참된 것이요 성을 거사리는 것은 반듯이 거잣 것이며 또 덕이나 오는 곳에 악이 업서질 것도 진리라. 대개 거잣 것이 진리를 낼 수 업슴이 리세고연(理勢固然)하다. 그런데 신이 잇다는 사상이 잇고야 악을 피하고 덕에 나아갈 것이다. 그러면 신이 잇다는 사상이 덕에 나아가게 하는 연유와 악을 경계하는 도음이 될 것이라. 연고로 이 사상은 진리다. 이것의 정경의 넷재 증거니라.

 

론자가 잇서 세상에 공번되고 오래된 사상중에 뒷사람이 거잣된 것을 알아낸 것이 잇지아니하냐 하면 필자는 말하리라. 거잣 사상에는 이 네가지 정경이 업다. 잇스면 반듯이 참된 사상이 아니라 하노라.

 

海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