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계 카톨릭 교회에서 매년 十一月 一日에 텬국에 잇는 모든 신성들을 공경하며 그들의 영원한 행복을 축하한다. 우리가 이 거륵한 날을 마짐이 몃번이며 이날을 마저 늑심이 엇더하엿든가. 오날날 또 다시 이날을 맛는 우리는 새로히 모든 신성들 행락을 믁상하며 이 현실에서 남아잇는 우리들의 처디를 도라보자. 조물주가 몬저 텬신들을 조성하야 하날나라에 두시고 사람을 만드러 세상나라에 두심은 다 자유대로 선을 행하여 당신 나라에서 영원을 영광과 복락을 누리게 하심이엿섯다. 그러나 텬신들 중에 만흔 무리가 스사로 배역하여 영원한 복락을 일헛고 사람도 역시 스사로 배역하야 텬주의 본뜻을 어기여 다가티 영원한 디옥을 만드러 떠러젓다.
이와가티 스사로 영복을 실타하고 디옥을 갈희여 가는 그 이면에 스사로 영복을 동경하여 텬당으로 드러가는 성인 성녀들이 잇다. 디옥에 간 자들이 얼마이며 텬당에 잇는 신성들이 얼마인지 모르나 그러나 디옥을 가는 자 만흐며 텬국으로 가는 자 적다. 이것은 우리 인생의 자톄로 보와서 얼마나 불행한 일이며 통탄할 일이며 텬주의 본뜻과 봄 목뎍을 보와서 얼마나한 모순이며 얼마나한 애석할 일가. 그러나 사람은 뉘게 탓할 수 업고 텬주는 억지로 뎌들을 상주실 수 업다. 보라 이 세상에서 현재 十六억 인구를 혜아리는 가온대 겨우 四억이 텬주를 안다고 하는데 남아지 十二억 인생들은 모다 스사로 디옥을 원하는 자이며 四억만 교인중에도 몃만몃천이 진실한 그리스챤인가. 텬주는 이와가티 불행한 세상을 나려다 보실 때 무한히 인자하신 마암이 얼마나 앏흐시며 텬국에 모든 신성들이 불행한 이 동모들을 볼 때 얼마나 안타갑고 불상히 넉이실가. 우리는 이것 뎌것을 모르고 엄벙덤벙 세상거리에서 꿈가티 사라지는 영화와 쾌락을 잡으려고 헤매고 잇다. 쩌른 목숨의 긔간을 이 꿈가튼 작란 속에서 다 보내고 난 후에는 영원한 세계로 끌녀간다. 그때는 꿈도 아니오 거짓도 아닌 영원한 불가마에 드러가 희망도 업고 속음도 업는 가운데서 무궁세로 통탄하여도 아모 다른 길이 업다. 그때는 뉘를 원망하며 원망한들 무삼 유익이 잇스랴.
그때 부글부글 끌는 기름가마에서 불로 지짐을 밧으며 눈을 드러 텬국을 보면 세상에서 가장 비천하고 주리고 헐버슨 거러지들과, 병들고 약하고 무능력하고 무식하고 바림을 닙든 자들이 영광과 복락 속에서 즐길 것이다 이것을 보라. 디옥의 인생들은 얼마나 원통일가. 그때야 바야흐로 세상에 살앗슬 때 비웃고 거짓말이라고 밋지 안헛든 그리스도의 말삼을 긔억할 것이다. 『세상에 살 때에 마암으로 가난하엿든 자들아 너희는 진복자로다. 텬국이 너희 것이고 나 부자엿섯고 배부르고 취하고 닷듯하고 즐거워 하엿던 우리의게 앙화로다. 디옥이 우리의 것이다. 량선하엿든 너희들이 진복자로다. 영원한 카나 복디를 차지하엿고나. 완악하고 부량하엿든 우리의게 앙화로다. 영원히 불가마를 차지하엿다. 울면 테옵히든 너희들이 진복자로다. 이제는 위로함을 밧는 고나 웃고 즐기고 춤추고 뛰노랏든 우리의게 앙화로다. 영원이 절망 쇽에셔 통곡한다. 의덕에 목말나 하든 너희들은 진복자로다. 이제는 배부르고 취하는 고나. 악을 물마싀덧 하든 우리의게 앙화로다. 이제는 주리고 목마르나 적은 돈으로라도 애긍하며 가난한 자들을 구원하든 너의들은 진복자로다 이제는 그보다 몃만배 갑흠을 밧는 고나. 모든 것을 악겨 자선함이 업고 불상한 자들의게 애긍치 안헛스며 혹 애긍하여도 내 영광과 명예를 위하야 하엿든 우리의게 앙화로다. 이제는 물 한목음도 애긍밧을 곳이 업고 녹실은 돈과 좀먹든 곡식이 뜨거온 불이 되여 즐기게 하고 배부르게 하든 우리를 영원히 뜨겁게 한다. 마암과 몸이 조찰하든 너희들은 진복자로다. 이제는 정경함의 근원이신 텬주를 보는 고나. 음탕하고 더럽게 색을 탐하고 육락을 일삼든 우리의게 앙화로다. 추하고 더러운 악마들과 함끠 잇다. 화목하며 사랑하며 원수까지 용서하든 너희들은 진복자로다. 이제는 평화와 사랑이신 텬주의 아들이 되엿고나. 불목하고 싸호며 두다리며 욕하며 살인하든 우리의게 앙화로다. 이제는 마귀의 종이 되엿다. 의를 위하야 곤란을 당하며 혹독한 형벌 속에서 목숨을 밧치든 너희는 진복자로다. 영원한 승전과 텬국의 왕자(王子)가 되엿고나. 신덕을 모르고 너희들을 비웃고 욕하며 릉욕하든 우리의게 앙화로다. 이제는 영원한 형벅 속에서 죽고 죽어 또 죽어도 죽지도 안코 살 수도 업다』할 것이다.
우리는 아직도 이세상에서 여가를 가젓고 회개할 틈이 잇다. 영원한 디옥에서 뉘웃처도 할 길 업고 통곡하여도 무익하기 되는 그른 불행한 죽음이 오기 전에 우리는 호개하자. 십륙억 인생들아 한시밥비 뉘웃고 진교에 나아오며, 덕을 닥가 저 영원한 불가마를 피하여 오날날 우리가 공경하는 성인 성녀들이 잇는 나라로 다라가자. 하날나라에서 복을 누리시는 성모 마리아와 모든 텬신 성인 성녀들이여 너희들의 자손이오 너희들의 동모인 우리들을 위하야 비르주시며 우리도 다 너희 잇는 자라에 가서 영원히 즐기게 하여 주소서.
끗흐로 저 성반렬에 계시는 우리 조선복자 김 안드리아와 모든 우리 동족인 성인성녀들이여 삼천리 강산을 나려보시고 불상한 너희 후손들을 아직도 미신에 흐리고 빈약하며 무능력한 것을 가업게 넉여 하로밧비 이나라 산천에 평화와 자유와 텬국이 림하게 하여 주시며 너희들의 덕능으로 력적을 나타내여 너희 七十九위와 모든 우리 치명자들이 성인픔에 오르시며 조선 본주교를 만히 허락하사 그 정사와 그 교회를 도아주소서.
사진설명 : 복자 안드릐아 김 신부 기념성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