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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계종합사회복지관, ‘고립 가구’ 연결사업 ‘연고’ 3개년 성과공유회

박주현
입력일 2025-09-17 09:16:01 수정일 2025-09-17 09:16:01 발행일 2025-09-21 제 3459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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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 가구원 변화 사례, 민관 네트워크 협력 등 공유…“함께 성장하는 소중한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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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9일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산하 상계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사회적 고립 가구 연결 사업: 연고’ 3개년 성과공유회에서 실무자들과 관계자들이 연고 사업의 평가와 추후 협력 방안을 주제로 이야기 나눔을 하고 있다. 상계종합사회복지관 제공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회장 정진호 베드로 신부) 산하 상계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혜선 헬레나)은 8월 29일 복지관에서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사랑의 손길’ 지원사업으로 추진된 ‘사회적 고립 가구 연결 사업: 연고’(이하 연고 사업)의 3개년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성과공유회에서는 연고 사업에 참여한 고립 가구원의 변화 사례와 민관 네트워크 협력 과정, 주민들의 주도적 참여 활동이 소개돼 큰 호응을 얻었다. 실무자들은 ▲실천 전문가 양성 ▲지역사회 체계 구축 ▲우리 동네 알리기 ▲연결하기 등 4대 실천 영역을 중심으로 그간의 성과를 발표하고, 고립을 예방하는 지역 공동체 조성을 위한 구체적 노력을 공유했다. 서울시 내 복지 관련 기관 15곳 관계자들이 참석해 이 사업을 모범 사례로 삼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상계종합사회복지관은 2023년부터 올해까지 연고 사업을 진행해 왔다. 지역사회와의 관계가 단절된 가구를 발굴하고, 해당 가구원이 건강한 일상과 사회적 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찾아가는 복지 상담소 운영 ▲지역 주민 방문 홍보 ▲비정형 임시거주시설 캠페인 ▲주민·상점·민관 네트워크 형성 ▲성신여대 서포터즈와 함께한 ‘리본 프로젝트’ ▲맞춤형 경제·정서 지원 ▲사회적 고립 가구 실무자 네트워크 조직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쳤다.

신혜선 관장은 “3년간의 여정은 단순히 유형적 성과에 그치지 않고,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소중한 기반이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연고’라는 사업명은 상처를 치유하는 연고(軟膏)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고(緣故) 두 가지 뜻을 담고 있다. 고립된 이웃의 상처를 돌보며 그들이 의지할 수 있는 연고지가 되겠다는 뜻을 담았다.

박주현 기자 ogoy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