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요셉 陸伯鴻(육백홍) 氏(씨) (上海(상해))

강정우
입력일 2025-08-20 17:47:05 수정일 2025-11-04 17:21:49 발행일 1927-05-01 제 2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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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海에서는 乞人王 或은 狂氣(밋친광이)라고 말하는 陸 氏는 實로 우리 聖敎會의 한 偉大한 人物이다. 그는 三百年來의 敎友집에서 자라난 이로 天主의 眞理를 깁히 미더 그 信仰의 굿기는 泰山이라도 움죽일것이되. 그는 世界的 慈善家의 一人으로 敎會를 爲하야 直接 間接 活動을 게을니하지 안는다. 上海에 三個所의 病院을 經營하야 三千의 不幸者를 收容하고 잇다. 그러하야 臨終때만흔 洗를 주며 감옥을 訪問하야 病囚를 入院治療케하며 主日에는 一般子女의게 親히 說敎하고 또 그런 事業하기 爲하야 三百名의 一團을 두고 잇다. 敎外事業은 各方面에 關하야 八個所의 重役의 자리를 잡고 잇다. 그런대 그가 狂氣라고 듯는것은 이갓치 諸般事業에 大勢力을 가지고 잇스면서도 蓄財라고는 조곰도 없고 언제든지 主만 밋고 社會事業 慈善事業에 沒頭하는 그를 積財以外에는 아모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그럿케 부른다. 敎內로는 上海公敎進行會長으로써 五十名이 會員과 每日 聖書의 一部를 硏究하며 幾十分 默想 自己省察하고 會長의 令은 絶對服從하야 敎會未設의 地에는 布敎를 任해서 敎會를 세워가지고 宣敎者의게 맛기며 上海新晋育堂長으로 千七百의 老, 不具, 病, 貧, 孤의 不幸者를 收容하며 上海聖心醫院長으로 病兒 三百을 救護하며 上海 원선시오 아 바오로會 會長으로 不幸家族을 救濟하며 上海 요셉工藝學校長으로 千名의 生徒를 敎養한다. 萬國聖體大會支那人代表, 萬國聖體大會常置員 된것은 世界的 知名敎友된 것을 證하며 特히 敎皇廳으로부터 二種의 勳章을 拜領한 것은 實로 敎皇陛下의 깁흔 信任을 입은 까닭이다. 또 이번 南支那神學校 建設에 最多額의 基金을 投하얏다고 한다. 


百餘萬의 世界的 都市인 上海에서 敎友는 三萬에 不過하고 더욱 富裕가 적어 財에 因하나 陸君은 列擧의 事業에 必死的으로 努力하고 잇다. 그는 時分을 利用하야 그만흔 일에 어김업시 接한다. 世上에는 만흔 돈으로 寄額하는 이도 만치만 時間을 供獻하는 이는 實로 적다, 그는 信者의 信念으로 始終一貫하야 粉骨碎身으로 救濟의 資金을 모으는 것은 사람들이 그를 乞人王이라고 하게됫다. 


그는 말한다. 『不幸者의 구제는 텬주끠 대한 밋고 바람으로 된다. 텬주끠 바라서 안되는 것이 업다. 그의 極히 寬大한 精神이야 그 不拔의 信仰 그의 旺盛한 精力으로 된다. 아- 偉大하다 陸君! 그는 實로 信徒의 模範이다. 그는 다만 上海의 光支那의 자랑이 아니라 전다 텬주교를 위하야 萬丈의 氣惂을 吐한 아- 여러분이여 氏의 偉大한 供獻을 通察하소서. 그러고 우리 조선교회에도 이와갓흔 傑士, 이와갓흔 熱烈한 信者의 叢出을 빌고 바라나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