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상 축성식도 함께 27일 명동성당서 거행
【서울】 속보=이미 보도한 「루르드」의 성모동굴이 지난 8월 27일 하오7시 30분 서울 명동성당(정면)에 웅장하게 마련되었다.
명동성당 보좌<노렌조> 이(李鍾淳) 신부의 사회로 동 성모상 축성식과 함께 식이 진행되어 본당 <베드루> 양(梁基涉) 신부의 동굴건설에 대한 경과보고가 있은 후 「성모상」의 제막식이 거행되었다. 수백명의 신도들이 각기 손에손에 촛불을 들고 동굴제단 앞에서 <노> 주교의 집전 아래 「미사」와 강론의 순서로 이날의 예식을 엄숙하고도 성대히 끝마쳤다. 그런데 「루르드」 굴에 안치된 6척반이나 되는 동 「성모상」은 순백색 대리석으로 우리나라에선 최초로 만들어진 것으로, 이 재료는 (全北 長水郡 鶴內面 金谷里)의 (白寶廣業所)에서 처음으로 개광된 것이다. 이 순백색 대리석의 매장량은 무진장이어서 그간 「인조대리석」으로 만들던 성물에 일대 서광이 비치었다. 이번 새로 세워진 「성모상」은 근1개월에 걸쳐 「찬미사」에서 힘들여 만든 것이다. 「찬미사」는 명동성당 내에 자리잡고 해방 이후 15년간이나 성물을 제작하고 있다. 동 동굴 자리에 있던 먼저번의 성모상도 이 사에서 만들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