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 말 현재 한국 가톨릭 신자 총 수는 2백46만8천8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천주교 중앙협의회가 최근 각 교구로부터 수합한 88년 12월 말 현재 교구별 교세통계를 종합, 정리한 바에 따르면 신자 수는 88년 한 해 동안 15만5천7백54명이 증가해 6.47%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 증가율은 81년부터 88년까지 평균 증가율 7.9%에는 못 미치는 것이다.
또 우리나라 전체 인구(4천2백86만3천8백29명) 가운데 천주교 신자가 차지하는 비율, 즉 복음화율은 5.76%로 87년 5.54%에 비해 0.22%신장됐다.
본당 수는 전국에서 한 해 동안 31개소가 증설, 7백65개소인 반면 공소 수는 55개소가 줄어든 1천5백78개소로 나타났다.
전체 성직자 수는 1천5백18명으로 이 가운데 한국인 신부는 1천2백99명, 외국인 신부는 2백19명이다.
수녀 수는 전년에 비해 2백7명이 늘어난 5천67명, 이 가운데 한국인이 4천8백69명, 수사는 총3백34명이며 한국인은 3백2명으로 나타났다.
대신학생수는 1천3백41명에서 1천4백42명으로 늘어났으며 전반적으로 수도자ㆍ성직자 및 남녀 수도단체의 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교세통계에서 특기할만한 사항은 천주교재단의 학교 수는 전년과 비슷한 반면 병원, 나환자정착마을, 양로원, 결핵요양원, 부랑인 수용소 등 사회복지후생시설의 증가가 많았다는 것이다. 부량인 수용소의 경우 87년 1개소에서 88년 6개소로 늘어났고, 수용인원도 1천1백58명에서 3천1백72명으로 크게 늘었다.
또 주일학교가 전국에서 39개가 늘었으며 주일학교생은 20만8천4백48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서울대교구 신자 총 수는 85만7천9백66명으로 87년보다 6만1천5백24명이 증가했으며, 서울대교구의 신자 수는 전체 신자의 34.8%를 차지하고 있다.
교구별로 신자 수를 살펴보면 부산교구가 24만2천7백9명, 대구 23만2천6백10명, 수원 20만5천4백35명, 인천 18만5천7백45명, 대전 11만1천2백1명, 전주 10만4천7백36명, 마산 9만1천8백92명, 청주 7만1천8백3명, 춘천 4만5천1백88명, 원주 4만1천7백39명, 안동 4만7백33명, 제주 2만7천6백26명이며 군종 3만3천4백61명, 기타 교적 미정리자가 1만1천4백40명으로 나타났다. 또 전주교구가 신자 수 10만 명 선을 돌파해 신자 수 10만 이상의 교구는 8개로 늘어났다. 전년에 비해 신자증가율이 가장 높은 교구는 광주대교구로 8.6%의 증가율을 보였고, 수원교구가 이어 8.41%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복음화율은 서울이 7.57%, 인천이 7.44%를 기록해 평균복음화율 5.76%를 상회하고 있으며 복음화율이 가장 낮은 교구는 안동교구로 인구 1백19만2천3백50명 가운데 3.42%만이 가톨릭 신자로 나타났다.
한편 신자 전체의 남녀 비율은 여자가 1백45만5천3백26명, 남자가 96만3천9백57명으로 여신자가 1.5배 많은 것으로 집계돼 아직도 신자의 여초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87~89년 신자증가현황
교구 87년 12월 말 88년 12월 말 증가수
서울 796,442 857,966 61,524
춘천 43,627 45,188 1,561
대전 105,991 111,201 5,210
인천 176,210 185,745 9,535
수원 189,505 205,435 15,930
원주 42,970 41,739 -1,231
대구 218,787 232,610 13,823
부산 229,102 242,709 13,607
청주 67,077 71,803 4,726
마산 86,684 91,892 5,208
안동 39,332 40,733 1,401
광주 150,833 163,798 12,965
전주 99,238 104,736 5,498
제주 26,028 27,626 1,598
교적미정리자 7,067 11,440 4,373
군종 33,435 33,461 26
계 2,312,328 2,468,082 155,754
※군종 신자 수는 군인영세자와 본당 없는 군인신자 수이며 서울ㆍ원주ㆍ청주교구의 경우 신자 증가수에 교구 내 전출입자수가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