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절두산순교성지 내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관장 원종현 신부, 이하 박물관)은 2월 16일부터 5월 31일까지 기해순교(박해) 180주년을 기념하는 ‘다시 쓰는 기해일기’ 전을 개최한다.
박물관 1층에 마련되는 ‘다시 쓰는 기해일기’ 전은 한국 천주교회 103위 성인 중 70위에 이르는 기해박해 순교성인의 행적이 담긴 사적 ‘기해일기’를 중심으로 1839년 기해박해를 집중 조명한다.
전시 구성은 ‘조선교회, 보편교회의 일원이 되다’와 ‘순교자들의 이야기를 기록하다’ 그리고 ‘기해박해 순교자들의 열망이 실현되다’의 세 부분으로 이뤄진다.
전시와 함께 ‘오늘의 기해일기’라는 관람객 참여 공간이 마련돼 ‘기해일기’ 속 순교자들의 생생한 행적이 담겨 있는 문구를 관람객이 직접 꺼내 읽고 간직함으로써 기해년 교우들의 신심을 생각해 보는 기회도 제공된다.
같은 시기 박물관 지하 1층에서는 고(故) 김수환 추기경 서거 10주기 특별전 ‘소명’(召命)을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