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의제 ‘순교’ 의미와 변화·쇄신 향한 의지 담겨 폐막미사서 최종문헌 발표
대전교구 시노드 폐막 일정이 확정됐다.
대전교구는 4월 27일 당진 솔뫼성지에서 시노드 폐막미사를 봉헌하고 2015년 12월 8일 개최 선포 이후 4년에 걸친 시노드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 자리에서는 대의원들의 최종 건의안에 대한 교구장 주교의 응답이자 교구 변화와 쇄신의 청사진이 될 「최종문헌」이 발표된다. 폐막미사 장소가 솔뫼성지로 정해진 것은 시노드 첫 번째 의제인 ‘순교’ 의미와 맥을 같이한다. ‘순교’는 「복음의 기쁨」과 함께 시노드를 관통하는 큰 줄기이자 공통 의제 성격을 지녔다. 시노드 과정 안에서 순교 영성이 재삼 부각돼 왔던 면에서, 시노드 여정을 마감하며 순교자들의 삶을 되새기고 그 길을 계속 묵묵히 따르겠다는 표징으로 풀이할 수 있다. 한정현 신부(시노드 사무국장 겸 시노드 본회의 중앙위원회 부위원장)는 “성 김대건 신부님의 탄생지 솔뫼성지는 대전교구민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에 의미 깊은 성지”라며 “대전교구 시노드 역시 변화와 쇄신을 향한 교회의 의지를 드러낸다는 면에서 한국교회 전체에 던지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장소 선정 이유를 밝혔다. 2년 동안의 기초·준비 단계를 거쳐 2017년 12월 8일 본회의(대의원회의)를 개막했던 대전교구 시노드는 그간 ‘순교’, ‘사제’, ‘평신도’ 의제 아래 사제 1·2·3분과, 평신도 1·2·3분과 활동을 통해 「건의안」을 작성하고 교구민 전체의 목소리를 결집해 왔다. 현재 이 「건의안」을 종합한 「통합 건의안」이 마련되고 있다. 2월 16일 대전 괴정동 KT 인재개발원에서 열리는 제4차 전체회의에서 「통합건의안」 각 항목에 대한 전체 대의원 동의 여부가 조사된다. 이후 3월 23일 대전 주교좌대흥동성당에서 「최종 건의안」 초안 발표와 찬반 투표를 진행하는 제5차 마지막 전체회의가 열린다. 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2019년 사목교서에서 “시노드에서 논의된 교구 모든 상황은 ‘쇄신’을 통한 ‘변화’로 실행에 옮겨야 한다”며 “앞으로 교구 시노드 안에서 고백하고 토론한 모든 내용을 계속 연구하면서 사목 방향을 정하고 교구 조직도 개편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이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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