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구대교구 지례본당 50주년

정정호 기자
입력일 2018-11-13 16:12:41 수정일 2018-11-13 18:18:55 발행일 2018-11-18 제 3120호 5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공동체 한마음으로 반세기 기쁨 나눠

11월 11일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가 지례본당 설립 50주년 감사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대구대교구 제5대리구 지례본당(주임 구기석 신부)은 11월 11일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본당 설립 50주년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견진성사와 50주년 기념식 등으로 진행된 이날 미사에는 본당 초대 주임이었던 독일 출신 윤에릭(Nussbickel, Erich Yun) 신부(전주교구 원로사목자)를 비롯해 5대리구 교구장 대리 조성택 신부와 사제, 수도자, 신자들이 함께했다.

조환길 대주교는 이날 미사 강론을 통해 설립 50주년과 주보축일을 맞은 공동체에 축하인사를 전하며 “본당 주보이신 마르티노 성인이 분쟁을 중재하고 화해를 이끌어냈던 것처럼 여러분도 성인의 전구를 청하며 서로 화합하는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본당은 설립 50주년을 맞아 성경필사와 묵주기도 25만 단 봉헌 등 기도운동과 함께 성당 곳곳을 보수하고, 본당 카페 마르티노관을 마련하는 등 내·외적 쇄신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본당 주임 구기석 신부는 “그동안 신자들이 서로 한마음이 되어 일하며 기도하게 됐다는 것이 가장 큰 은총”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앞으로도 영적 성화를 이루는 데 노력을 기울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1968년 11월 11일 설립된 지례본당은 경북 김천시 지례면 등 5개 면을 관할 구역으로 하며, 황점·대덕·부항·서무터 등 4개의 공소가 소속돼 있다.

주일미사 참례자는 140여 명에 불과하지만, 150여 년 전 박해를 피해 온 신자들이 교우촌을 이루며 지켜온 신앙을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다.

정정호 기자 piu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