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성고등학교, 어머니 기도모임
‘은총의 주님, 아이들이 시험을 치는 동안 아프지 않게 하시고, 담대하게 시험에 임하도록 하시며, 분별력을 주시어 옳은 답을 선택하도록 하시고, 시간이 부족하거나 답안지 작성에 실수하지 않도록 시작부터 끝까지 아이들 곁을 지켜 주소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이틀 앞둔 11월 14일, 찬바람이 불고 체감 온도가 뚝 떨어졌다. 한파에도 불구하고 서울 종로구 혜화동 동성고등학교(교장 박일 신부) 종교관에서는 ‘어머니 기도모임’이 열렸다. 기도모임에 참가한 고3 수험생 어머니들은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했다.
안효원(요한세례자·고3)군의 어머니 김봉주(헬레나·서울 양천본당)씨는 “그 동안 아이가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 기도를 드리며 같이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기분이 들었고, 기도 중에 만나는 느낌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험을 치를 아들에게 “제 뜻대로 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으니 무탈하게 시험을 치렀으면 좋겠고, 언제나 주님은 네 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최유주 기자 yuju@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