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수원교구 심영택·최경환 신부 금경축 기념미사

이지연 기자
입력일 2013-04-16 03:56:00 수정일 2013-04-16 03:56:00 발행일 2013-04-21 제 2842호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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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 교구 설정 당시 초석 다져”
사제수품 50주년 금경축을 맞은 심영택 신부(왼쪽에서 세 번째)와 최경환 신부(심 신부 오른쪽)가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오른쪽에서 두 번째), 전 광주대교구장 최창무 대주교(심 신부 왼쪽), 전 수원교구장 최덕기 주교(맨 왼쪽), 수원교구 이성효 주교(맨 오른쪽) 등에게 축하를 받으며 기념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수원교구 원로사목자 심영택·최경환 신부의 사제수품 50주년 금경축 기념미사 및 축하행사가 11일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열렸다.

심영택 신부 주례로 봉헌된 이날 미사에는 교구장 이용훈 주교, 전임교구장 최덕기 주교와 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를 비롯해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가족, 각 본당 신자 등이 참례해 두 신부의 금경축을 축하했다. 더불어 심영택 신부 동기인 전 광주대교구장 최창무 대주교, 신현봉·김득권·유봉준 신부와 최경환 신부의 동기인 송광섭·이학근·김병철 신부 등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이용훈 주교는 이날 미사 강론을 통해 “교구 설정 당년에 서품을 받은 두 분 신부님은 교구의 초석을 다져주셨다”며 “일선 본당에서 열정을 불태우신 두 신부님께서 주님 안에서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경환 신부는 답사에서 “하느님의 종으로 충실히 살아가려고 노력했지만 혹시 잘못된 언행으로 인해 상처받은 분이 계시다면 용서를 청한다”면서 “항상 ‘사제는 신자들의 기도로 먹고 산다’는 말을 하곤 하는데, 이 자리를 빌려 사제들이 열심히 살 수 있도록 많은 기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1963년 12월 21일 로마에서 사제품을 받은 심영택 신부는 1967년 귀국 후 고등동본당 보좌를 비롯 반월성·오산·광명·송탄·대학동·광주·서호본당 주임을 역임했다. 청주교구 서운동본당 파견사제, 가톨릭대 교수, 대학 가톨릭학생회 지도사제 등을 맡은 바 있는 심 신부는 2005년 은퇴했다.

1963년 12월 27일 고등동본당에서 초대교구장 윤공희 대주교의 주례로 사제품을 받은 최경환 신부는 안성·평택본당 보좌를 비롯 25사단 포사령부 군종과장, 논산 제2훈련소 군종보좌관, 월남 나트랑 100군수보좌관, 육군 군종과장, 고색동·북수동·서정동·광주·고등동·호계동·대천동·이천본당 주임과 효명중·고등학교 교목사제, 수원가대 건설본부 본부장, 기획관리처 처장 등을 역임하고 2006년 은퇴했다.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