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이라는 명칭을 뜻하는 「papa(아버지)」는 라틴어에서 온 말로 본래 지역교회의 최고 장상, 즉 주교, 대수도원장, 총주교를 일컫는 말로서 중세부터 로마의 주교를 지칭하기 시작, 11세기에 이르러 완전히 교황을 가리키는 용어로 정착됐다.
교황은 사도 베드로의 후계자이며 로마교구의 교구장 주교, 세계주교단의 단장으로서 현세교회의 통괄적 최고 사목자로서 지역교회, 보편교회에 대한 수위권 및 신앙과 도덕문제에 관한 문제에 있어 무류권을 갖는다.
교황은 로마교구 교구장인 동시에 로마 교구와 주변7개 교구를 합한 로마관구의 관구장이고 이탈리아의 수좌 대주교이자 서방교회의 총주교, 바티칸 시국의 국가원수로서의 법적 지위를 갖고 있다.
교황은 추기경단의 교황 선출회의인 콘클라베(Conclave)에 의해 선출된다. 대개 교황 선거권을 가진 추기경들은 전임 교황의 서거 15일 이내에 새 교황을 선출하기 위해 바티칸 궁전내 시스틴 석당에서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한 채 콘 클라베를 연다.
현재 전세계 추기경은 모두 1백67명이고 그중에서 교황선거권을 가진 추기경은 1백20명이다.
콘 클라베는 오전과 오후 두번에 걸친 비밀투표를 통해 3분의 2의 다수결이 나올때 까지 외부와의 모든 접촉이 차단된채 계속된다. 매투표시마다 결정이 안 났으면 검은 연기,새교황이 뽑혔으면 흰색의 연기가 피어오르게 된다.
새로 선출된 교황이 교황직을 수락하면 그 즉시로 그는 교황이 되고 새 교황의 이름이 발표되고 추기경들의 순명 선서 후 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로마시와 전세계를 향한 교황의 첫 강복이 내려진다.
전세계 교회의 통치권한과 의무를 가진 교황은 일상적인 사목활동의 경우 로마 교황청을 통해 통치의 직무를 수행한다.
교황청이란 세계교회의 최고 목자인 교황을 보필하는 교황청의 각 부서를 총괄해 부르는 말이다.
교황청조직은 1988년 6월 28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착한 목자」에 따라 대폭 개편돼 현재 국무원을 중심으로 9개성, 3개법원, 12개 교황청 평의회, 3개 사무처, 그리고 교황궁내원과 교황전례원으로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