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구 운전기사 사도회(회장=오덕일)가 창립이래 지속적으로「사랑의 성금함」운동을 실천하고 있어 따뜻한 이야기거리가 되고 있다. 「사랑의 성금함」은 회원 택시 기사들이 차 앞에 가난한 이웃을 위한 성금을 모으는 통을 두고 손님들의 정성을 모으는 것이다. 하지만 손님들 뿐만 아니라 운전기사 자신이 매일 첫 번째로 태우는 손님으로부터 받는 요금을 성금함에 넣음으로써 사랑을 직접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운동은 이미 사도회 창설 당시부터 일부 기사들을 중심으로 실천되기 시작했다. 그러던 것이 다른 회원들로부터 호응을 얻어 점차 전체 회원들에게로 확산되었고 현재 60~70% 정도의 회원들이 이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금은 매월 두 차례 열리는 구역 모임을 통해 모아지고 즉시 불우한 이웃을 위해 사용된다. 매월 모아지는 성금은 평균적으로 65만원 정도로 그동안 전달된 성금의 액수는 상당할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사도회는 중학생 3명의 장학금 전액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장애인 등 모두 8군데를 직접 방문해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회장 오덕일(요한ㆍ59)씨는『회원들이 믿음 생활과 함께 나름대로 사도회를 통해 봉사활동을 하면서 이웃을 위해 좀 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고자 시작했다』면서『강요나 의무가 아니라 회원들 스스로 자발적인 의지에 의해 시작되고 이루어지고 있는 일이라는 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랑의 나눔은 현재 인천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널리 확산되어 청주, 수원 등의 기사 사도회에서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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