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새DVD] 사랑의 국경선

입력일 2009-06-30 04:11:00 수정일 2009-06-30 04:11:00 발행일 2009-07-05 제 2655호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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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현실 뚫고 딸 찾아 나서는 모성애 그려
베네딕도 미디어/181분/2만5000원

이념을 뛰어 넘은 모성의 위대함을 그린 ‘사랑의 국경선’이 출시됐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분단 독일 시절 동독에 남겨진 아이들을 찾으려고 사력을 다하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1982년 사라 벤더(베로니카 페레스 분)는 두 딸과 함께 동독을 떠나 자유를 찾아 서독으로 가려고 하지만 실패하고 만다.

동독 경찰에 체포된 그는 2년간 수감되고, 석방된 후 서독으로 가게 되지만 두 딸들과는 생이별을 했다. 홀로 서독에 온 그는 동서독 분단의 상징 ‘찰리 검문소’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아이들을 찾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을 시작한다.

이야기는 가감 없이 담담하지만 감동적으로 그려진다. 특히 첨예한 갈등의 공간이었던 베를린 장벽과 검문소 지역을 배경으로 하는 사랑의 국경선을 당시 상황 그대로 재현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체제와 이념보다 위대한 사랑의 힘을 보여준 사라 벤더 역은 독일에서 손꼽히는 TV 연기자이며 ‘클림트’(2006년) 등의 영화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얼굴을 알린 영화배우 베로니카 페레스가 맡았다. ‘사랑의 국경선’으로 독일 TV 어워드 여우주연상을 받은 베로니카는 깊이 있는 연기로 실화의 감동을 그대로 전한다.

※문의 054-971-0630, www.benedict 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