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탄생 축하합니다”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불교계 사절단이 성당을 방문하며 종교간 화합과 일치를 이루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 동화사 주지이자 BBS대구불교방송 사장 남명 허운 스님을 비롯한 7명의 스님들은 예수성탄대축일인 12월 25일 대구 계산성당을 방문했다.
오전 11시 대구대교구 총대리 조환길 주교 주례로 거행된 성탄대축일 미사에 함께 한 스님들은 이날 축하메시지와 꽃바구니를 전하며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의 탄생을 함께 기뻐하고 축하했다.
허운 주지 스님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모두가 힘든 이 시기에 더욱 예수님의 사랑과 나눔 정신이 절실하다”며 “이러한 예수님의 뜻을 받들어 우리 사회가 보다 밝고 건강해질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으고 어려운 이웃 돕는데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이에 조환길 주교는 “오랜 기간 동화사와 우리 교구는 부처님 오신날과 성탄절 등을 계기로 지속적인 교류를 가져 왔다”면서 “종교를 떠나 이처럼 서로가 아름다운 인연을 이어오며 사랑과 자비를 나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