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노스 아이레스=CNS】아르헨티나 주교단은 최근 정부가 어려움에 봉착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안한 대화위원회 구성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아르헨티나 주교회의 의장이자 파라나 대교구장인 에스타니슬라오 칼릭 대주교는 최근 심화되고 있는 국가 위기가 긴급 상황이라는데에 인식을 같이 하고 『엄청난 부패와 탐욕에 의해 발생한 비참한 상황에서 탈출하고 기초부터 다시 재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티애고 델 에스테로 교구장인 후안 마카로네 주교는 이와 관련해 가톨릭 교회가 이러한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해결책을 향한 전망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칼릭 대주교는 1월 14일 아르헨티나 에두라르도 두알데 대통령과 함께 TV토론회에 참석해 대통령이 정부, 정치계, 노동계와 경제계 등의 지도자들이 위기 극복을 위한 대화의 장을 마련하자고 제안한데 이어 이같이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3600만 인구 중 89%가 가톨릭 신자인 대표적인 가톨릭 국가이다. 대주교는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정부와 정치가들의 쇄신, 정의 구현, 특권의 박탈, 그리고 공공기금과 공공재화의 보전 등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