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성당 나가도 와 닿는 것 없다”

박영호 기자
입력일 1999-08-01 10:54:00 수정일 1999-08-01 10:54:00 발행일 1999-08-01 제 2162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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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월계동본당 냉담자 설문 고해성사·교무금 등에 부담 느껴
서울대교구 월계동본당(주임=조용국신부)은 최근 6월 한달 동안 각 구역에서 조사한 설문지 내용을 분석, 냉담의 주요 원인들을 정리해 주보에 발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가장 많은 102명(18%)이 『성당에 나가도 마음에 와 닿는 것이 없고 흥미거리가 없어 재미가 없다』고 응답했고 『직장 때문에 시간이 없다』는 응답이 74명으로 13%를 차지했다.

또 59명(10%)이 『게을러서 열심히 다닐 자신이 없다』고 대답했고 55명(10%)은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성당에 나가고 싶다』고 응답했다. 고해성사에 대한 부담감으로 냉담 중인 신자도 38명으로 7%를 차지했다. 『성당에서 시키는대로 살 자신이 없다』, 『맞벌이 관계로 시간이 부족하다』, 『신자들의 사생활이 모범적이지 못하다』는 응답은 각각 26명(4%), 22명(4%), 20명(3%)로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또 『조당에 걸려서』 냉담 중인 신자도 18명(3%)이나 됐고 교무금이나 헌금이 부담스럽다거나 실직자 가정의 경우 『가정형편이 어려워서』라고 대답한 신자도 17명으로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