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 7월로 예정됐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콩고와 남수단 사목방문이 계속되고 있는 교황의 무릎 통증 때문에 취소됐다.
교황청은 6월 10일 성명을 발표, “현재 치료 중인 교황의 무릎 통증이 악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주치의의 권고에 따라 7월 순방이 취소됐다”며 “언제쯤 순방이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교황은 순방 연기 발표 후 이틀이 지난 12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2만여 명의 순례자들이 운집한 가운데 유감의 뜻을 표시하고 “매우 슬프게도 콩고와 남수단의 방문을 연기해야 했다”며 “하지만 하느님과 의학의 발전에 힘입어 가까운 시일 안에 방문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교황청은 지난 3월 교황이 7월 2~7일 6일간 콩고와 남수단을 방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교황은 원래 지난 2017년 남수단을 방문하기로 했었으나 10여 년 동안 이어진 내전으로 인한 안전상의 우려에 따라 취소한 적이 있다. 건강 문제로 인한 순방 연기는 올해 들어 두 번째다. 교황은 지난 2월 이탈리아의 플로렌스 지역 방문을 취소했다. 교황은 지중해 연안국 주요 도시 시장과 주교단과 만나고 옥외미사를 거행하는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다. 올해 85세의 교황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7월 24~30일 캐나다 사목방문 일정은 그대로 소화할 예정이다. 교황은 캐나다 방문 동안 현지 토착민 어린이들에 대한 교회의 학대에 관해 유감과 사과의 뜻을 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