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철 신부(알로이시오·부산교구 원로사목자)가 10월 24일 오전 노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82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26일 오전 10시30분 부산 주교좌남천성당에서 교구장 손삼석 주교 주례로 봉헌됐다. 장지는 부산교구 양산 하늘공원.
손 주교는 장례미사에서 “주님께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 고 최영철 신부님이 천상 낙원에 들어가 영원한 안식을 누리는 것”이라며 “주님께서 신부님을 착한 종으로서 두 팔로 받아들이시고, 혹시 부족하더라도 당신의 사랑과 너그러움으로 용서해 주시기를 기도드린다”고 말했다. 1939년 출생한 최 신부는 1973년 광주가톨릭대학교를 졸업하고 사제품을 받았다. 중앙본당 보좌로 사목 일선에 나선 최 신부는 초량본당 주임, 가톨릭교육원 원장, 언양본당 주임, 중앙본당 수석 보좌를 거쳐 교구 사목국장을 맡았다. 이후 송도본당 주임을 맡은 뒤 미국으로 사목 연수를 떠났으며 미국 달라스 한인본당 주임으로 사목했다. 귀국 후 교구 사무처장 겸 사목국장, 홍보국장을 역임하고 청학·금정·남산본당 주임을 거친 뒤 1994년 교구 총대리 겸 사무처장으로 사목했다. 이어 범일·월평본당 주임을 거쳐 울산가톨릭영성심리 상담사목을 마지막으로 2009년 10월 사목 일선에서 물러났다.방준식 기자 bj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