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되찾기 전국 집중 금강 생명평화미사가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천주교연대(상임대표 조해붕 신부) 주최로 18일 대전교구 신관동성당에서 열렸다. 대전교구 김종수 보좌주교가 주례한 이날 미사에는 전국에서 50여 명의 사제와 40여 명의 수도자를 비롯, 평신도 및 대전?충청 지역 환경 시민단체 회원 10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공주기독교연합 이상호 목사와 원불교 이인성 교무 등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타 종교 지도자들도 동참했다.
미사 시작에 앞서 김종수 주교와 사제단은 신관동성당 주위에 전시된 4대강 사업 시행 전후의 금강 비교사진전을 관람하고, 서울대 환경대학원 김정욱 교수 진행으로 4대강 사업이 홍수예방과 무관할 뿐만 아니라 경작지가 줄어들어 식량위기가 닥칠 것임을 경고하는 동영상 시청 시간을 가졌다.
김종수 주교는 미사를 주례하며 “양의 주인이 어린 양을 돌보듯 우리는 세상을 돌봐야 세상도 우리에게 유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성경에서 말하는 평화란 하느님이 피조물에게 부여한 본래 모습을 간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강승수 신부는 강론을 통해 “정부가 4대강 사업을 강행하는 배후에는 최고 권력자도 어쩌지 못하는 무서운 힘이 도사리고 있어 정부의 태도가 바뀔 것 같지 않다”며 “그것은 자본, 돈, 물신일 것”이라고 말했다.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천주교연대는 ‘하느님의 위대한 창조물을 죽이는 4대강 사업은 당장 중단되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명박 정부에 4대강 토건사업을 평가할 독립적 기구 설치, 두물머리 유기농지에 대한 행정대집행 시도 즉각 중단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