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회가 2백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영세민 실명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맹인 무료개안수술사업이 지난12월13일현재 시술목표 1천1백 안(眼)가운데 1천93안 (인원수는 양안(兩眼)수술자로인해9백17명)을 완료、무난히 목표를 달성하게 됐다.
2백주년 기념사업위원회가 6대 주관사업의 하나로 실시한 맹인 무료개안수술사업은「이땅에 빛을」이라는 2백주년 슬로건을 상징적으로 대변、교회내외로부터 지대한 관심을 모아왔다.
지난해 5월5일 강남성보병원에서 2명을 수술한 것을 필두로 전국 11개 지정병원에서 83년도에 4백4안、금년 12월까지 6백 89안등 2년간에 걸쳐 1천 93안을 수술했으며 연말까지 1천 1백안 수술을 완료하게 된다.
맹인 무료개안수술사업은 금년말로 목표를 달성한후에도 지난 주교회의 추계정기총회의 결의에따라 6백안에 한해 85년도에도 계속된다.
지난 12월 13일현재 11개 지정병원별 수술실적을 보면 광주홍안과의원(1백53안) 강남성모병원(1백39안)부산메리놀병원(〃) 명동성모병원(1백33안) 대전이안과의원(1백29안) 대구가톨릭병원(1백17안) 대구파티마병원(1백2안) 성바오로병원(57안) 부산성분도병원(56안) 보은성모병원(36안) 수원성빈센트명원(32안)등 1천 93안이다.
이 가운데 광주 홍안과의원은 지난해 10월 추가지정병원으로 선정됐으나 전국에서 단일 병원으로는 최고의 수술실적을 기록、크게 돋보이고 있다.
또한 이 사업은 사업의 성격상 가톨릭병원협회가 협회사무국 안에 사무실을 설치、업무를 추진해 왔는데 11개 지정병원과 신자 의료진의 적극적인 참여로 기대이상의 성과를 올릴수있었다.
맹인 무료개안수술 사업은 2백주년 기념사업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83년 2월 1일 가톨릭병원협회 사무국(가톨릭의대 336호실)내에 맹인 개안수술선부 사무실을 설치、주어진 4억원의 예산으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가톨릭병원협회는 83년 2월 14일 협화산하 안과개설병원장과 관계요원을 소집、개안수술ㆍ사업계획을 심의 83년 5월부터 84년 12월말까지 진료비 부담능력이없어 개안수술을 받지못하는 영세민 실명자를 대상으로하고、수술대상 질병은 실명자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백내장、녹내장、각막의식 수술로 한정시켰다.
83년 5월 5일 강남성모병원을 필두로 시작된 맹인개안수술사업은 그해 10월 10일 열린 평가회의를 통해 광주、대전、보은등、3곳에 지정병원을 추가선정、지정병원은 11개소로 늘어났으며 시술목표를 인원수에서 안구수로 조정하는 한편 시술자에 대한 진료비의 추가부담으로 인해 시술목표를 1천 3백안에서 1천 1백안으로 축소 조정했다.
지정병원들은 벽지ㆍ낙도나환자 정착촌 등에는 의료진들을 현지에 파견시키기도 했는데、강남성모병원 안과팀은 83년 6월과 84년 7월에 강남산청 소재나환자정착장 성심원에 출장하여 21명을、84년 7월에 안양 성라자로 마을에 출장하여 10명을 각각 수술하였으며 대구 가톨릭병원 안과팀은 도내 나환자정착장에 3차례 출장하여 19명을 각각 수술하기도 했다.
85년도에 6백안에 한해 계속 사업으로 실시 하는 맹인 무료개안수술 사업은 주교회의사무처와 기톨릭병원협회간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확정될것으로 보인다.
◆맹인 무료개안수술 현황 <84년 12월 13일 현재>
지정의료기관 수술실적 진료담당지역
안(眼)수 인원수
명동 성모병원 133 122 서울ㆍ인천시ㆍ경기도(북부지역)
강남 성모병원 139 118
성바오로병원 57 45 강원도
부산메리놀병원 139 113 부산시ㆍ경상남도ㆍ제주도
부산성분도병원 56 55
대구파티마병원 102 91 대구시ㆍ경상북도
대구가톨릭병원 117 97
성빈센트병원 32 29 경기도(남부지역)
광주홍안과의원 153 107 전라남도ㆍ전라북도 (남부지역)
대전이안과의원 129 114 충청남도ㆍ전라북도 (북부지역)
보은성모병원 36 26 충청북도
계 1,093 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