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NC】「시베리아」강제 노동수용소에서 자라나 어린시절 부모와 결별, 그후 이란ㆍ영국 등지를 거쳐 현재 미국「덴베」에서 보석상을 경영하고 있는 폴란드 태생 스탄데이 크라스노데브스키씨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게 특별 도안된 반지를 선사할 계획이다.
「크라스노 크리에이션」보석상 주인인 크라스노데브스키씨는 지난 5월 교황 저격사건이후 교황에게 선사할 선물을 만들것을 생각했으며『내가 보석상인이므로 교황님께 반지를 만들어 선물할 것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교황에게 선사 될 이 반지는 교황의 초상화가 새겨진, 자수정이 박힌 커다란 금반지이다.
한쪽면에는 바티깐 인장이 새겨져 있고 다른 면에는 교황과 크라스노데브스키씨가 폴란드 출신임을 나타내는 백금으로 된 왕관을 쓴 폴란드 독수리가 도안돼 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게 반지를 선물하러「로마」에 갈것을 희망 한다고 말한 크라스노데브스키는 자신의 상점에 들른 한 신부에게서 교황의 반지크기를 알아냈다고 말했다. 한편 1928년 폴란드「비알리스톡」에서 출생한 크라노데브스키씨는 어린시절 온 가족과 함께 시베리아 노예노동 수용소로 강제 이주됐다. 그곳에서 2년여간 생활한후 자유를 얻은 온 가족은 이란국경까지 여행을 계속했다.
그러나 크라스노데브스키씨는 영하 40도 기후의 마차여행에서 병을 얻어 이란 국경 근처 러시아 병원에 입원, 가족들과 헤어지게됐다.
그후 그는 팔레스타인으로 가 사관후보생이 되었다.
1945년 졸업후 그의 가족들이 살고있는 영국에 갈 수 있게 된 그는 직업도 없고 영어실력도 형편없었으나 결국 그곳에서 보석세공 기술자가 되었다.
그곳 직업학교에서 제일 처음 제작한 작품중에 하나가「폴란드」독수리였다.
한편 그후「몬트리올」로 이주해간 그는「시카고」등 지를 거쳐 현재「덴버」에서 보석상을 경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