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교구 한림본당(주임=이시우 신부)은 한때 제주 화산석으로 지어진 우아한 자태를 뽐내던 고풍스런 성전을 자랑하고 있었다.
그러나 도시계획으로 성당 앞 도로가 확장되면서 아름답던 성전이 한 순간에 철거되고 말았다. 하루아침에 길거리로 나 앉게 된 한림성당 신자들은 성당 옆 한림수직 건물을 빌려 미사를 봉헌하면서 성전 재건에 눈물겨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시우 주임신부를 비롯한 전신자들은 전국의 각 본당을 돌며 성전 신축기금 마련을 위해 제주 특산물인 고등어와 옥돔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 성지주일엔 성지가지를 서울지역 본당에 납품하기도 했다.
물론 이 성지가지 작업엔 주일학교 어린이부터 전 신자들이 팔을 걷고 나서 보는 이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기도 했다.
헐린 성전터를 바라보며 새 성전 건립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신자들은 기도로 짓는 집을 위해 묵주기도 1000만단 봉헌 운동을 실천하고 있으며 매주 자신들의 신앙을 미사 중에 증언하고 있기도 하다.
올해 중으로 건립공사를 시작할 계획으로 있는 한림본당은 250세대 정도의 신자들의 힘만으로 벅찬 공사비 25억원 마련에 애를 태우고 있어 뜻있는 이들의 도움이 절실한 형편이다.
이시우 신부는 『어렵게 힘든 시기이지만 시골본당의 어려움에 함께 동참해 준다면 정말 복음선교의 장으로 새롭게 일어서겠다』면서 전국의 각 본당과 신자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현재 한림본당 측은 성전건립 기금 마련을 위해 (주) 녹십자 양행에서 생산하고 있는 바퀴벌레 살충제 로취 콘트롤을 도매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판매 이익금 전액을 성전 건축을 위하여 사용할 예정이다.
각 본당에서 주문을 받아 판매할 이 제품은 120g 3년 사용량으로 소비자가격 2만7000원짜리를 2만원에 판매한다.
한림본당 사무실 (064)796-4044, 016-692-2142 사제관 (064)796-2044 국민은행 703-21-0367-757 이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