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개 학교에 39개 쁘레시디움으로 구성 로고·기도문 제작, 40주년 사진전도 열어 청소년 단원 위한 교본 발췌본·훈화집 펴내
국내 유일의 중고등부 학교레지오 파티마의 성모 꼬미시움(단장=박종오, 지도=윤일선신부)이 2월 11일로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1958년 명수대본당 故 이경재신부 지도아래 계성여고 회의실에서 첫 회합을 가진 후 40년을 흘러온 학교레지오는 중고등부 학생들이 학교안에서 레지오마리애 정신을 따라 기도하고 나눔으로써 학교복음화의 한 축을 이루어 왔다.
현재 서울시내 27개 학교 39개 쁘레시디움으로 구성돼 있는 파티마의 성모 꼬미시움은 2월 7일 역삼동 청소년회관에서 창립 4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식을 갖고 '40주년 사진전' 등을 열었다. 청소년 단원들을 위한 교본 발췌본과 훈화집을 펴내는 한편 '학교 레지오마리애 40주년의 의미와 활동' 제목의 소논문도 발표했다.
이번 40주년 행사의 전체 주제는 '새로운 40년을 향하여'. '레지오사도직에 그 뿌리를 두고 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한 청소년레지오 단원을 양성한다'는 설립 취지를 넓혀가겠다는 의미다. 이런 차원에서 파티마의 성모 꼬미시움은 40주년을 기해 학교레지오 활성화 차원으로 지도수녀를 충원하고 쁘레시디움이 설치돼 있는 학교 지도교사 대상의 쁘레시디움 창단을 계획하고 있다.
파티마의 성모 꼬미시움 설립 40주년은 입시교육이라는 열악한 한국적 교육환경 하에서 지도신부 수녀 회합실 등 제반 여건이 부족한 학교 현장 안에서 레지오사도직을 통한 학교복음화를 시도해 왔다는 점이 가장 큰 의미로 남고 있다.
지도를 맡고 있는 윤일선 신부는 "교내에서 성모상을 앞에 두고 회합을 가지는 모습만으로도 경직된 학교 환경 안에서 이들이 보여줄 수 있는 교회의 이미지는 무척 컸다는 생각"이라고 부언하고 있다. 이것은 또한 주일학교에서 유실(?) 될 수 있었던 청소년들을 그들이 몸담고 있는 학교를 통해 좥복음좦속으로 이끌 수 있었던, 현장과 맞닿은 청소년사목 가능성을 제시해 주었다는 평가다.
학교 재학 당시 소년단원으로 활동했던 학생들이 졸업 후 각 쁘레시디움에 파견돼 단장 부단장을 맡으며 후배 단원들을 이끌게 되는 것도 학교레지오가 갖고 있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선후배간의 결속을 통한 '맥' 잇기가 자연스럽게 이루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40주년 기념 기도문과 로고를 제작, 40주년의 의미를 고양시키고 향후 새로운 40주년을 향한 다짐과 각오를 곧추세우고 있다.
소년단원으로 활동했던 시간과 단장생활을 포함 13년째 파티마의 성모 꼬미시움안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박종오단장은 좬40주년 행사는 새로운 도약을 결의하는 자리와 그간 학교레지오를 거쳐간 이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자리로 준비하고 있다좭면서 "앞으로 개인적 신심고양과 함께 학내 선교와 레지오 정신을 통한 봉사활동 증진으로 명실공히 학생 신심운동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티마의 성모 꼬미시움은 2월 7일 오후 1시 서울 역삼동성당 청소년회관에서 26개 학교 400여명의 학생 레지오단원과 선배.지도교사.지도신부들이 한자리에 모여 창립 4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정진석대주교는 기념미사에서 "신앙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사회의 지도자로서 많은 사람을 위해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